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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벤처스, '디지털 금융 벤처 겨냥' 1호 펀드 출항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서 100% 출자, 300억 규모 결성

양용비 기자공개 2022-08-23 07:50:1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12: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금융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웰컴벤처스가 설립 이후 첫 번째 펀드를 출범했다. 마수걸이 펀드를 통해 웰컴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모색할 디지털 금융 벤처기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웰컴벤처스는 이달 초 ‘웰컴벤처스 모펀드 1호’를 결성했다. 300억원 규모로 결성된 해당 조합에는 웰컴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그룹 계열사의 자금으로만 조성된 펀드다. 만기는 2030년 8월까지다.

웰컴벤처스는 해당 펀드를 통한 투자로 다양한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웰컴금융그룹과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협업도 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벤처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핀테크나 테크핀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금융 분야뿐 아니라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형 벤처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전략적·재무적 투자와 함께 ESG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웰컴금융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인 만큼 그룹 내 ESG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펀드는 웰컴금융그룹의 디지털 종합금융그룹 전환을 주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웰컴금융그룹은 대부업에서 철수하면서 디지털 종합금융그룹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웰컴벤처스 모펀드 1호가 디지털 금융 벤처기업을 겨냥하는 것도 이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웰컴벤처스는 금융을 혁신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4월 출범했다. 웰컴금융그룹 내에선 31번째 계열사다. 웰컴금융그룹이 지향하는 기업금융 영역에서 초기 단계 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으로 설립했다.


웰컴벤처스는 노희섭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올해 초 웰컴금융그룹에 합류한 노 대표는 KT넥스알 본부장, 신세계I&C TF 총괄팀장을 거쳐 제주도 정보화담당관,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을 역임했다. 민간과 공공 넘나들며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문화 콘텐츠와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경험이 풍부한 민욱조 상무도 투자본부장으로 웰컴벤처스에 합류했다. 웰컴벤처스 합류 이전엔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장을 지냈고 CJ액셀러레이터에서 기업육성을 총괄했다. 이후 디랩벤처스 투자총괄 본부장을 거쳐 벤처스퀘어의 공동대표, 크립톤벤처스 대표를 맡았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의 장남인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부사장도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 부사장은 본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디에스홀딩스를 통해 웰컴벤처스를 지배하고 있다. 웰컴벤처스의 설립 자본금 50억원 모두 디에스홀딩스에서 출자했다.

웰컴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그룹 외부에 존재하는 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모델들을 그룹 내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초기 투자와 그룹 내 계열사의 협업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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