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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주관사단 꾸린 롯데쇼핑, 공모채 전략 확정 목표액 2000억, 2·3·5년물 구성…'KB·한국·삼성·키움·신한·미래' 역대 최다 규모

이상원 기자공개 2022-08-23 07:54:1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말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롯데쇼핑이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확정했다. 2·3·5년물로 2000억원을 조달해 각종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6곳에 달하는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리며 완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공모채 발행과 관련한 세부 전략 수립을 마무리했다. 이달 30일로 예정된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가산금리를 제외한 발행규모, 만기구조, 발행시점 등을 대부분 확정했다.

목표 모집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막판에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트랜치는 2·3·5년물로 구성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채는 롯데쇼핑이 2021년 4월 이후 약 1년 반만에 발행하는 크레딧물이다. 당시 3·5·10년물로 2000억원 모집에 약 5배에 달하는 95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며 3950억원을 마련했다.

하지만 올들어 금리가 급등하며 채권 수요가 얼어붙으며 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역대급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이번 수요예측 업무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6곳이 담당한다.

롯데쇼핑이 공모채 시장을 찾기 시작한 이래 단일 회차에서 6곳의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4곳이 최다였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키움증권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은 3년만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은 인수단에 포함됐다.

롯데쇼핑의 신용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는 점도 주관사단 규모를 늘리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다. 하지만 신용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채권내재등급(BIR)은 지난해 1월 이후 줄곧 'A+'에 머물러있다.

사업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이 약화된 결과다. 온라인 채널 급성장에 따른 경쟁심화, 소비패턴의 다변화 등 영업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저성장 추이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고정비용 증가는 수익성 저하를 부추기고 있다. 신용도와 펀더멜탈의 불안함은 수요예측에 부정적 요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크게 축소됐다. 오프라인 경쟁력 회복과 온라인 대응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높은 자금소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펀더멜탈 개선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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