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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윌슨병' 치료제, 내년 미국 임상 도전” 임원빈 아보메드 공동대표 "희귀질환 R&D·美 현지 컴플렉스 제네릭 사업 병행"

최은수 기자공개 2022-08-24 08:35:3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보메드는 희귀질환 윌슨병 치료제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윌슨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체내 축적된 구리가 배출되지 않는 병으로 각종 간질환 합병증을 유발한다. 비교적 흔한 희귀질환으로 꼽히지만 이 병이 알려진 지 올해로 110년째 근본 치료법이 없다. 초기진단에 성공해 간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전부다.

아보메드는 난공불락인 윌슨병 공략을 위해 미생물 기반 노블 타깃 R&D와 미국 현지 컴플렉스 제네릭(Complex generic) 사업을 병행한다. 동아제약 연구소장 출신 임원빈 대표(CTO, 사진)는 백년 넘게 이어진 윌슨병과의 싸움에 참전하려면 자체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박교진 공동대표의 뜻에 공감한 2020년 맞손을 잡았다.

-'아보메드'라는 회사 이름의 뜻이나 배경은

▲미국 미시간주에서 떡갈나무를 아보트리(Arbor Tree)라고 부른다. 여기에 창업자인 박교진 공동대표의 첫 번째 사업체가 시작된 곳(Ann Arbor, Michgian)의 지명을 따서 만들었다. 아보메드는 희귀 난치 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신약개발 회사다.

-가장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가 있다면. 국내외에서 피어그룹(peer-group)을 꼽아 설명해 달라

▲국내에선 비교기업을 꼽기 어렵다. 해외에선 미국의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 바이오마린(BioMarine), 울트라제닉스(Ultragenyx Pharmaceutical) 등이 있다.

-조직 내 C레벨급 또는 핵심 멤버는

▲박교진 공동대표는 미국 신약 라이선싱 컨설팅사 메드씨아이(MedCI)의 공동창업자로 활약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와 다케다제약의 글로벌 라이선싱 딜을 포함해 약 30건의 신약 글로벌 라이선스 딜 컨설팅을 진행한 사업개발 전문가다. 은소영 연구본부장은 녹십자 목암연구소 등에서 20년간 면역항암제, 유전자면역질환 초기 연구를 담당한 전문가다.

박억 개발본부장은 LG생명과학(현 LG화학),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등에서 17년간 항암제, 대사질환 치료제 등의 초기 연구부터 전임상까지 경험한 인물이다. 윤강석 경영본부장은 공공기관과 상장사 근무를 통해 국내 빅4 회계법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수감했고 다수 IPO를 진행해 본 경험도 있는 재무 전문가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윌슨병 치료제 및 보유 파이프라인을 소개해 달라

ARBM-101는 미생물 기반 희귀질환 치료제인 윌슨병을 타깃한다. 독일 헬름홀츠(Helmholtz) 연구소에서 도입했다. ARBM-101의 기전은 미생물이 체내 구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시켜 간경화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노블 타깃이자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주사제로 윌슨병 환자의 수명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을 진입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임상 1상 단계에서 글로벌 라이선싱도 추진하려고 한다.

ARBM-201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다. 연세대의료원과 협업하여 진행 중이다. ARDS는 폐포 안에 물이 차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부종 질환으로 사망률이 약 40%인데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 2023년 상반기 본임상에 진입하고 2025년 라이선싱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 선천성 난청 치료제를 타깃하는 ARBM-301도 있다.

-조직 내 R&D 인력 비율, 연간 R&D 지출 비율 등 업데이트한다면

현재 당사 인력의 50%는 R&D 인력이다. 또 R&D에 전체 지출액의 약 50% 비중을 쓴다. 2020년 50%, 2021년 53%로 매년 증가 추세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 및 주요 지분율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FI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가 있다. 각각 지분율은 10.53%, 9.51%다. 작년 11월 시리즈B를 마무리했고 지금까지 약 270억원을 조달했다. 일동제약으로부터 60억원의 전략적투자(SI)를 받기도 했다. 향후 2023년 상반기에 시리즈C 150억원을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이나 사업개발 현황 및 아보메드의 미래를 전망하면

SI투자자인 일동제약과 합성치사 기전의 항암 신약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론 자체 연구 개발한 신약을 미국에서 직접 허가 받아 판매하는 희귀 질환 전문 제약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한다.

-기타 하고 싶은 말

아보메드는 수익성이 높은 복합개량신약(complex generic)을 선정해 미국 FDA 허가를 받고 약가 등재 및 완재 의약품을 유통하는 사업모델도 가지고 있다. FDA 허가 완료 시 미국 시장에서 품목당 연간 약 200억원의 매출과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 5개 품목 기준 전체 연간 매출이 약 1000억원, EBITDA 200억원을 전망한다.

-CTO 소개

임원빈 공동대표는 동아제약(동아ST) 신약연구소장 출신으로 30년간 동아제약 연구소에서 다양한 질환의 신약 연구부터 허가까지 전 과정의 경험을 쌓았다. FDA 승인을 받은 테디졸리드(Tedizolid) 항생제 및 대사질환 등 20여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했다. 특허기술상으로 세종대왕상(특허청), 대한민국신약개발상(보건복지부장관)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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