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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자회사 성장성 지원 '실탄 투입' 만지작 신종자본증권 발행 170억 조달, 국내외 계열사 '지분 취득' 검토

박규석 기자공개 2022-08-24 07:51:3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국내외 계열사 지원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자회사에 실탄을 채워주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취득을 꾀하고 있으며 필요한 재원은 외부에서 조달을 완료한 상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5월 30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국내외 자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표면이자율은 5.8%로 만기일은 2052년 05월 30일까지다.

풀무원식품이 국내외 자회사 지분을 늘리려는 이유는 향후 각 계열사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가 발병 이후 침체됐던 식품서비스업과 제조, 유통 사업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종자본증권의 만기가 2052년인 만큼 성장 동력 확보 등 중장기적인 사업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될 방침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풀무원식품이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자회사는 피피이씨글로벌김치와 풀무원기분, 영농조합법인 피티에이, 아사히코, 신선나또 등 5곳이다. 이들은 모두 풀무원식품이 지분 100%를 보유하지 않은 자회사로 식품제조와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피티에이의 지분율이 99.94%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4개 기업에 대한 지분 확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4개 자회사 중에서는 신선나또의 지분이 81%로 가장 높으며 이어 풀무원기분 66%, 아사히코 61.16%, 피피이씨글로벌김치 50% 순이다.

특히 신선나또의 경우 170억원을 활용해 성장 동력에 필요한 지원뿐만 아니라 비지배주주인 아사히마츠식품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도청구권에도 대응할 수 있다. 현재 풀무원식품은 아사히마츠식품과 주식매수청구권과 매도청구권을 각각 체결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의 경우 아사히마츠식품이 소유하고 있는 신선나또의 지분을 행사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로 풀무원식품이 가지고 있다. 반대로 아사히마츠식품은 주식매도청구권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신선나또의 지분을 풀무원식품에 매도할 수 있다.

아사히마츠식품이 보유한 신선나또의 지분율과 행사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매수·매도 청구권은 언제든지 행사할 수 있는 상태다. 약정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등의 행사 시기가 2020년 7월 6일 이후이기 때문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회복을 보이고 있는 식품서비스업과 성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식품제조유통업 관련 자회사에 증자할 계획"이라며 "다만 대상 기업 선정 등 구체적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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