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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몸값 낮춘 선바이오, 스톡옵션 기대수익률은 공모 희망가 14% 하향 조정…일부 임직원 최대 49% 차익 예상

심아란 기자공개 2022-08-24 08:33:0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08:0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입성 7년 차에 접어든 선바이오가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선다. 시장 상황을 감안해 기업공개(IPO) 몸값을 하향 조정했다. 일부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기대 수익률은 최대 4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 공모가보다 행사가가 비싼 물량도 있는 만큼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제고해 보상을 챙기게 될 지 주목된다.

선바이오는 내달 5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총 61만6000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 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액은 86억~99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를 적용한 밸류는 최대 1971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는 2383억원을 적어낸 점을 고려하면 21% 감소한 수치다. 공모 물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희망 공모 밴드 상단 가격을 14% 가량 낮추면서 보수적으로 가치를 매겼다. 이번 기업공개의 프리 밸류는 1900억원대로 현재 코넥스 시총(2068억원)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스톡옵션 예상 수익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선바이오는 그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현재 잔여 스톡옵션 수량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1.94% 정도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서 결정돼도 3·4회차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은 일정 부분 보상을 챙길 전망이다. 해당 회차의 행사가와 밴드 하단가를 단순 비교하면 최소 12%에서 최대 30% 저렴하게 신주를 사들일 수 있다. 이는 이성훈 QA 총괄과 일부 직원들에게 제공 돼 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면 기대 수익률은 최대 49%까지 높아진다.

5·6회차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1만9720원으로 희망 공모 밴드 상단가보다도 23% 비싸다. 주우식 사외이사, 안응호 CFO, 이성훈 QA 총괄 등 임원 세 사람과 직원들에게 제공된 상태다. 주우식 사외이사와 일부 직원의 경우 권리 행사일이 시작됐지만 주식가치가 높아질 때까지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선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트랙으로 성장성 추천 제도를 선택했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에 기술성 평가를 의뢰해 AA, A 등급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이번 IPO는 세번째 도전이다. 2016년 코넥스 상장 첫해 코스닥 이전에 나섰으나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5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특수관계인이 주식 보호예수를 거절하면서 작업이 중단 돼 코넥스에 먼저 입성했다.

선바이오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유도체를 의약품과 의료기기 표면에 융합시켜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PEG 유도체 제품과 바이오시밀러 품목으로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하고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PEG 유도체 제품 매출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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