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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XA, 자문위원 명단 공개…상장 투명성 강화 행보 외부 전문가 8인 위촉…상장규칙 제정에 전문가 의견 반영한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2-08-26 10:53:3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화거래를 지원하는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8인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당초 자문위 구성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노선을 변경했다.

자문위원 명단을 대외 공개한 것은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각 거래소의 상장 세부 절차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깜깜이 상장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DAXA 자문위원을 공개하면서 각사 상장절차를 공개하는 부담은 줄이면서 이전보다 투명성, 신뢰도는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계·법조계 등 가상자산 전문가로 자문위 구성…각 분과에서 전문성 살린다

DAXA는 지난 23일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위촉위원으로는 총 8명이 선정됐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위원 등 학계, 법조계, 연구기관 등에서 다양한 인원이 참여했다.


DAXA는 지난 6월 열렸던 제 2차 가상자산 당정간담회에서 외부 인원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자문위 위촉 계획을 세운지 두 달 만에 구축을 완료했다.

자문위는 향후 정기적인 회의를 가지며 회원사의 자율 개선방안 수립 과정에서 검토와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원별로 보유한 전문성에 따라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감시 , 교육 등 세부 분과에서 활동한다.

구성원 중 박선영 교수는 2차 당정간담회에서 전문가로 참여해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 절차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증권시장 상장 및 상장폐지를 검토하는 시장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갖고 있다. 조재우 교수는 한국인 중 최초로 스팀잇 검증자로 활동하는 등 기술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꼽힌다.

김갑래 위원과 김영도 위원은 국내외 가상자산 정책 및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신상훈 위원, 윤종수 변호사 등 법조계에서 참여하는 전문위원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AXA 자문위원회 위촉 현장 사진

◇DAXA 자문위 구축…세부 상장절차 공개 부담은 줄이고 신뢰도는 높인다

DAXA는 자문위원 공개로 투명성 논란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원이 각 사의 상장심사 위원회에 참여하는 건 아니지만 상장 정책 마련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구체적인 상장 규정과 상장심사위원이 알려지지 않아 '깜깜이 상장'이라고 불렸던 기존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각 거래소별로 상장 및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하는 위원회가 별도로 존재한다. 구성원은 대외 공개하지 않는다. 알려졌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청탁 등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거래소도 비공개를 유지하는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지만 심사 과정이 극비로 부쳐지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계속해서 들어왔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DAXA 자문위를 위촉하고 참여 인원을 대외 공개하면서 그간 비판 받았던 투명성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기업의 상장 심의위원 공개에는 무리가 있지만 DAXA를 통해 상장 규칙 제정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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