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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프로파일]'산업 사이클·밸류체인'까지 보는 안목 노경욱 하이투자파트너스 상무애널·IB·PE·자산운용 거친 올라운더, 대표 포트 '빈센·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이명관 기자공개 2022-08-31 08:44:0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DGB금융지주 계열의 벤처캐피탈(VC)이다. 독립계였다가 DGB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되면서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레이징부터 투자까지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의 중심엔 노경욱 상무가 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그는 단순히 스타트업의 아이템과 사람만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밸류체인과 산업 사이클까지 고려 대상에 포함한다. 어찌보면 보수적일 수 있지만, 달리 보면 그만큼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데 예리한 시각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성장스토리: 주식·PE·실물자산·VC 두루 경험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노 상무는 학생 시절부터 투자에 뜻을 두고 커리어를 밟아 왔다. 커리어의 시작을 애널리스트로 택한 것도 같은 차원에서다. 그는 투자 기본 역량을 배양하는데 애널리스트가 가장 적합한 직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그는 대신증권에서 철강·비철금속 섹터를 맡았다.

그는 애널리스트를 하면서 산업 사이클과 밸류체인 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 같은 경험이 밑걸음이 돼 초기 기업 투자에도 산업 사이클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됐다.

애널리스트로 4년 간 경험을 쌓은 그는 투자업계로 발을 들여놨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주식형 공모펀드 운용사로 이직하는 사례가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노 상무는 기업 경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사모펀드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루터프라이빗에쿼티였다.

사모펀드에서 근무하면서 애널리스트 경험으로 쌓은 기본기를 투자 관점에 적용하면서 투자자로 본격 성장하기 시작했다. 사모펀드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레 벤처캐피탈(VC)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회, 경제, 산업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고 창업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을 느꼈다.

그가 VC에 입문하면서 인연을 맺은 곳은 피데스투자파트너스(현 시너지IB투자)였다. 6개월여 VC의 맛을 본 그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핀 것은 권준희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하면서다. 꾸준히 투자 경력을 쌓은 그는 현재 하이투자파트너스의 투자를 주로 담당할 정도의 키맨으로 성장했다.

노 상무는 다양한 경험을 자산으로 투자기업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통한다. 그는 VC업계에서 몇 안되는 주식, PE, 실물자산, VC 투자를 모두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많은 경험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가 그의 핵심 자산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검토 및 밸류업에 나서고 있다.

◇투자철학: 의사결정 핵심 요인 '산업 싸이클+밸류체인'

노 상무는 투자 시에 기업의 성장 단계보다는 기업이 위치해 있는 산업의 사이클과 밸류체인 등을 보다 중요시 한다. 애널리스트 시절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밸류체인상 불리한 위치는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만 이러한 밸류체인 이슈는 구조적 이슈여서 해소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미래가 상상되는지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다. 한 개의 미래가 그려지는 기업 혹은 그 이상의 미래가 그려지는 기업인지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스타트업의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또 스타트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 종합해서 보면 하나의 미래만 그려지는 기업은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다양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장선상에서 노 상무는 스타트업에 투자 후 사업 전략 등을 짜는데 공을 들인다. 이때 네트워킹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밸류업 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벤처기업 입장에서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해당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것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 상무 스스로도 다방면에 대한 지식 및 네트워크를 쌓는데 열중했다. 산업별 주요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학계, 정부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쌓았다.


◇트랙레코드1: 태양광 산업 이해도 기반 투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노 상무가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인연이 닿은 시기는 2020년 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가 막 VC들과 만나기 시작할 때였다. 전반적인 평가는 박했다. 태양광 시장에 대한 의구심과 VC에게는 생소한 비즈니스 모델 등이 투자에 걸림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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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 상무는 달랐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봤다. 여타 벤처캐피탈리스트와 달리 노 상무는 태양광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PE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근무하면서 해당 산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았던 덕분이다.

특히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의 구성원들도 노 상무가 눈여겨본 대목이다. 구성원들은 IB, 자산운용사, 한화큐셀 등을 두루 경험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산업에 대한 이해, 금융 모델링 역량, 금융계 네트워크 등 필요 역량을 두루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노 상무는 기관 투자자 중 가장 먼저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후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투자유치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 8월엔 국내 최초로 블랙록 리얼에셋으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태양광 IPP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계획: 해외 진출 지원 펀드 결성 목표

노 상무는 향후 해외 진출 지원 펀드를 만드는 게 목표다. 많은 한국 스타트업의 경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와의 연결 방법, 해외 현지 시장 진출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편이다. 여전히 로컬에서만 경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국내 경기 순환 싸이클에 따라서 큰 리스크에 노출될 수도 있는 상황인 스타트업들이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국내 스타트업들 중 상당수가 해외 진출에 대한 니즈가 있고, 특히 ESG 기업들은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는 점도 노 상무가 해외 진출 지원 펀드를 결성하려는 이유다.

현재 노 상무는 준비 차원에서 유럽 현지 VC와의 네트워킹을 본격적으로 쌓아나가고 있다. 우선 유럽 현지 VC와 한국과 유럽에 투자하는 VC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에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 진출 지원 펀드가 더해지는 그림을 노 상무는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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