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승,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탄소저감 시장 '공략' CCUS 기술 활용, iCER 장비도 제작 협업…이산화탄소·메탄 감축
황선중 기자공개 2022-09-02 14:12:5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장비 전문기업 일승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활용과 선박엔진용 iCER 장비 제작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일승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함께 CCUS 기술을 기반으로 육·해상 친환경 탄소저감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CCUS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다른 물질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자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승은 2020년 약 41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CCUS 시장이 2026년 9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점적인 시장은 국내 부울경 지역이다. 특히 울산은 광역지자체 가운데 제조업 면적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를 기록하는 곳이다.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부울경 지역에 다수의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일승을 포함한 세진그룹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는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내년부터 탄소집약도 등급제(CII) 도입을 비롯해 선박 운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해운사와 선주,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들까지 친환경 대체 연료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장치 설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일승이 제작 예정인 iCER은 LNG선의 메탄슬립을 방지하고 연비를 높여주는 환경장비다. 현재 운항 중인 640여대의 LNG선과 건조 중인 200여대의 LNG선, 향후 건조될 LNG선에 장착될 수 있다. 메탄 역시 이산화탄소와 마찬가지로 최근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일승 관계자는 “LNG선과 LNG추진선에는 iCER을 공급하고, 이중연료 추진선에는 스크러버를 공급하며 환경장비 전문기업의 역할을 하여 선주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CCUS, iCER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황선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e스포츠 시장 키플레이어]크래프톤, 국내 유일한 '글로벌 종목사'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LG스포츠, 계열분리로 달라진 운명
- [One Source Multi Use]흥행작 쌓이는 라인망가, 다음 과제는 '웹툰의 영상화'
- [신작으로 보는 게임사 터닝포인트]야심작 내놓는 액션스퀘어, 흥행 첫 단추 끼웠다
- FI 떠난 스마일게이트RPG, IPO 수면 아래로
- '빅배스' 단행한 라인게임즈, 올해 첫 흑자 가능성
- 네오플, 순이익 감소 배경은 '미국 할리우드 파업'
- 자회사 흡수하는 컴투스, 부동산분양권 '눈독'
- [e스포츠 시장 키플레이어]DRX, 에쿼티밸류 1000억 돌파...내년 흑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