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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미래에셋증권 PBS, 신규 영업 '선두권 경쟁' 7월 10건 껑충, 최상위권 수준…수수료율 높은 주식형도 공략

양정우 기자공개 2022-09-07 10:13:2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파트가 최상위였던 시장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영업 스탠스를 공격 모드로 전환한 후 신규 계약 건수가 선두권에 버금갈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PBS 부서는 지난 7월 한달 간 국내 헤지펀드와 총 10건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근래 들어 달성한 월간 실적 가운데 단연 최다 건수다.

현재 국내 PBS 시장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매달 점유율 1위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증권도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구도다. 이들 증권사의 월간 평균 신규 계약 건수는 15건 안팎이다. 아직 중하위권에 불과한 미래에셋증권이 신규 펀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신규 고객으로 유치한 헤지펀드 운용사의 면면이 다채롭다. DS자산운용, 아이리스자산운용, 브이엠자산운용, 라이언자산운용, HHR자산운용,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키파스자산운용 등이다. 토종 헤지펀드 시장의 터줏대감인 DS운용부터 신생사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있다.

DS운용의 경우 토종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새로운 펀드를 내놓는 하우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월 이 운용사가 헤지펀드업계에서 최초로 내놓은 세컨더리펀드를 수임한데 이어 7월에도 신규 펀드(디에스 MG 성과주식형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1호)의 PBS 자리를 차지했다.

올들어 우선 PBS 계약고를 확대하고자 레포펀드 등 채권형 펀드를 중점적으로 공략한 행보가 눈에 띄었다. 신한금융투자 인하우스 헤지펀드의 '하이파이 채권투자 SafeR2Y 일반사모투자신탁 9호(2106억원)', '하이파이 단기채권형4M 일반사모투자신탁(58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지난달엔 주식형 펀드와 부동산 펀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계약 10건 가운데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가진 상장주식 투자 펀드와 공모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가 타깃인 비상장투자 펀드가 주를 이뤘다. 나머지 유형이 HHR운용이나 이지스네오밸류운용의 부동산 펀드였다.

통상적으로 주식형 펀드의 PBS 수수료율이 채권형 펀드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운용사별, 펀드별로 천차만별이지만 주식형 펀드는 보통 4~8bp 안팎이 책정되고 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덩치는 크지만 실속은 크지 않은 1bp 정도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증권의 PBS 파트는 이제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조건으로 영업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본래 미래에셋증권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시장점유율 1~2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악의 이벤트가 발생한 뒤 엄격한 잣대로 신규 계약을 관리하면서 시장 지위가 속절없이 추락했다. 당초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문이 열릴 시점엔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처럼 PBS 비즈니스를 전사 실적의 한축으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었다.

토종 헤지펀드 시장이 금세 전성기 수준의 볼륨을 회복하자 다시 PBS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헤지펀드 시장은 올해 4월 처음으로 설정액 40조를 넘긴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매 중단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2년여 전 20조원으로 축소됐을 때보다 설정 규모가 2배 이상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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