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중기부 6월 수시, 절반만 살아남은 1차 심의 57곳 접수→23곳 생존, 요청액 3000억…출자액 1300억 대비 2배
이명관 기자공개 2022-09-15 07:56:2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3일 12: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6월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선정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절반만 살아남았다. 앞서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는 57곳에 달했다. 요청액은 출자예산의 5배가 넘었다. 한국벤처투자는 최종 2차 심사를 거쳐 1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13일 VC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중기부소관 6월 수시모집 1차 심의를 통과한 운용사는 총 57곳 중 23곳이다. 출자 요청액은 3000억원이다. 출자 예상 대비 2.3배 정도다. 한국벤처투자는 접수받은 제안서를 토대로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모집 분야는 총 6곳이다. 세부적으로 분야별(배정액) 살펴보면 △창업기획자(144억원) △루키(200억원) △소셜임팩트(100억원) △광고/마케팅(100억원) △ESG(100억원) △소부장(85억원) △M&A(600억원) 등이다.
격전지로 꼽혔던 소부장 분야는 11곳 중 3곳만 살아남았다. 인터밸류파트너스, 제이엑스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이름값에서 앞섰던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은 경쟁에서 밀렸다.
소부장 분야는 가장 적은 금액이 배정됐음에도 경쟁 강도가 가장 강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금리 탓에 시장은 침체됐다. 이 과정에서 적자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보수적인 시각으로 평가가 이뤄지면서 흑자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같은 차원에서 소부장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상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영위하는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정부가 선정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추천한 기업 등이다. 이 두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창업기획자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 모두 2배수 혹은 3배수가 1차 심의를 통과했다. 창업기획자 분야의 경우 바인벤처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 1차심의를 통과했다. 경쟁률은 1대1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광고/마케팅 3대1, ESG 3대1, M&A 2대1, 소셜임팩트 3대1, 루키 3대 1 등이다.
이번 6월 수시출자로 결성되는 펀드의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존속기간은 5년 이상이다. GP 커밋은 1% 정도다. 기준 수익률은 소셜임팩트 계정만 1%고, 나머지 계정은 3% 이상이다. 모태펀드 출자지분에 대해 기준수익률 차등 적용 가능하며, 세부 적용방법은 규약협의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들 운용사를 대상으로 2차 심의를 진행한다. 2차는 개별 운용사들의 프레젠테이션 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최종 운용사 선정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동구바이오제약 신사업 전략]캐시카우만으론 역부족, 벌크업 기반 '오너 보증 차입'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자본잠식 벗어났지만 결손금 두 배 늘었다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
- [배당ETF 돋보기]미래에셋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분배율 '으뜸'
- [운용사 배당 분석]에셋플러스운용, 2년 연속 고배당 기조 유지
- "고객 신뢰 관계 형성, 1순위는 유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