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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이인베스트, 1호 농식품펀드 운용 '돌입' 첫 투자는 스마트팜 솔루션 '그린', 10여개 애그테크 발굴 조기 소진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2-09-21 13:10:4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11:0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처음 결성한 농식품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마이크로펀드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빠른 소진을 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비하이농식품마이크로투자조합'으로 마수걸이 투자를 단행했다. 1호 투자처는 스마트 실내농업 솔루션 기업 '그린'이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씨엔티테크, 미스크(MYSC) 등도 그린에 투자했다.

2016년 설립된 그린은 중·소규모 농가대상 실내 재배시설을 개발,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기후변화, 고령화로 농업인구가 감소하면서 농산물 생산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국내 다수의 스마트팜 솔루션은 초기 투자비와 유지비가 높기 때문에 농업경영체당 평균 경지 면적이 좁은 국내 영세 농가에 보급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린은 이 점을 해결하고자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린의 솔루션은 10평 작은 공간에서도 설치, 운용이 가능하고 설비 설치 비용은 5분의 1 수준이다. 청년농 및 영세농가는 정부가 지원하는 융자금으로만으로 그린의 솔루션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린은 농산물 생산부터 농가공품 유통 판매 전반에 밸류체인 구축이 목표다. 유통의 경우 판매 마진 극대화를 위해 허브류 등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역 내에서 농산물을 자체 공급할 수 있도록해 물류비 절감을 통한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7월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하우스 1호 농식품펀드를 결성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의 정기 1차 출자사업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이크로부문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가 출자비율의 80%인 52억원을 출자했고 GP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13억원을 출자해 약정총액 65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펀드의 주목적은 사업 준비단계 또는 사업 개시 후 5년·7년 미만 기업 가운데 투자 직전 년도까지 각 연도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기업당 5억원 이내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10여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담을 수 있다.

애그테크 분야를 3가지로 세분화했다. △농업 인프라 구축 △디지털라이제이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농식품 경영 기업 등이다. 인프라 구축은 농식품 관련 로봇 기업, 스마트팜 솔루션, 농축수산물 무역 거래 플랫폼 등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작년 비하이인베스트먼트에 새롭게 합류한 김판석 부대표다. 김 부대표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 학·석사,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김 부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 심사역으로 LG전선 연구소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IBK기업은행 투자금융부에서 그로스투자를 했고 인터밸류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겨 테크기업 발굴에 주력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은 센트럴바이오(비임상시험수탁기관 CRO)다.

2017년 설립된 LLC형 VC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7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1285억원 규모다. 비하이임팩트투자조합 1·2호, 비하이신기술투자조합(프로젝트), 키움-비하이 스마트이노베이션 등이다. 설립 초에는 초기기업, ESG 분야 투자에 주력했고 이후 물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해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은 △두손컴퍼니(풀필먼트 테크) △파블로항공(드론솔루션 개발) △이지스헬스케어(원격의료) △에이치투(흐름전지 ESS 전문기업) △플로틱(로봇 물류 자동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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