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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서 시작한 스톡옵션, 전사도입 추진 일부 임원 영입 조건으로 논의 시작, 전문인력 영입 유인책

최은진 기자공개 2022-09-21 08:19:3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스톡옵션 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혁신을 추진할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기 위해선 급여 이상의 당근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지주는 스톡옵션 제도를 그룹사 전체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및 롯데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의 정관에 주식매수선택권(이하 스톡옵션)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두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는 않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대부분의 계열사는 스톡옵션 제도의 근거조차 마련하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롯데그룹에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임원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스톡옵션 제도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상황에서 우수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과 공유의 명확한 기준이 필요했다. 해당 인력들 입장에선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롯데그룹에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이직하는 만큼 확실한 성과보상을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신규 출범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일부 임직원은 스톡옵션을 약속받고 입사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는 정관에 스톡옵션 제도를 마련해 뒀다.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인력의 자격요건으로 '회사 설립 및 경영과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경우'라고 명시해 두고 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이 인력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전문인력들을 영입하고 육성하는 과정에서 스톡옵션이 논의 됐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시작된 스톡옵션 제도는 그룹 전반으로 전파되는 분위기다. 롯데지주는 해당 제도를 전 계열사가 시행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톡옵션이 실적 및 성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 등을 고민 중이다.

혁신 및 우수인력 영입이 그룹의 최대 화두가 된 만큼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성과보상체계를 재설계한다는 복안이다. 고정욱 부사장이 이끄는 재무혁신실 등이 관련 업무를 맡았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그간 그룹엔 스톡옵션 제도가 없었지만 최근 영입되는 인력 일부가 입사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안다"며 "혁신에 도움이 될 지 등을 고민하며 전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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