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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단골' 나이스투자·농협은행, 합작 펀드 '신호탄' 300억 이상 규모로 펀드레이징 착수, 농림축산기업에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2-09-23 09:59:3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농협은행이 맞손을 잡고 농식품 펀드 결성에 나섰다. 올해 내로 3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 농림축산식품 기업에 마중물을 부을 계획이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 투자를 위한 공동운용(Co-GP)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지난달부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진행한 2022년 하반기 추가 출자사업에서 농림축산식품(일반) 분야의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낙점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는 해당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비엔케이벤처투자를 제치고 펀드 운용 기회를 따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 분야 펀드의 공동운용사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농협은행은 3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에는 농식품 모태펀드에서 150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절반은 민간에서 채운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농협은행은 올해 안으로 펀드를 결성해 농림축산식품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사업은 투자에서 배제한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농협은행은 농식품 모태펀드의 운용 경험이 풍부한 운용사다. 농협은행과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각각 3개와 1개의 농식품 모태펀드 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의 경우 2020년 하반기 100억원 규모로 나이스앤영파머스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농식품 모태펀드에서 90억원, 민간출자로 10억원을 조달해 펀드의 재원을 마련했다. 2024년 10월까지 투자기간이 설정된 해당 펀드는 이미 40% 이상의 재원이 소진됐다.

나이스앤영파머스투자조합으로 선제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이 스마트팜 기업 ‘성일농장’이다. 성일농장은 2017년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이다. 미니수박인 '고창 애플수박'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작은 크기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성일농장의 미니수박이 각광을 받았다. 크기는 일반 수박의 4분의 1정도이지만 평균 당도는 13브릭스(brix) 이상으로 일반 수박(10brix)보다 높다.

성일농장은 첨단 ICT시설을 투입해 수경재배로 첨단농업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팜 시설을 기반으로 한 최신 고설식 수경재배로 병충해와 일정한 품질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

농협은행은 3개의 농식품 모태펀드 자펀드를 운용하면서 농식품 벤처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으로 꼽힌다. 2016년 3월 농림축산식품 분야 GP로 선정돼 NH투자증권과 함께 200억원 조성한 ‘에이치애그리비즈밸류크리에이티브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시작으로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과 2020년 나우IB캐피탈과 손잡고 ‘엔에이치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합자회사’(400억원), ‘엔에이치나우농식품2호 사모투자합자회사’(600억원)를 결성했다. 이번에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 농협은행이 운용하는 농식품 모태펀드 자펀드 규모만 15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국내 밀키트 1위 기업 프레시지는 엔에치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발굴한 대표적인 농식품 기업으로 꼽힌다. 신선식품 종합 물류기업 팀프레시와, 프리미엄 간편식 커머스 기업 윙잇 등도 농협은행이 조성한 농식품 펀드의 수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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