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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 확대하는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 활약 '부각' 콘텐츠 펀드 LP 모집 주도, 네트워크 활용에 적극적

양용비 기자공개 2022-09-26 13:07:2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릿벤처스가 올해에만 2개 펀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립 3년차인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위축된 펀드레이징 시장 상황에서 올해 약 1300억원을 수혈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사진)의 풍부한 네트워크 역량이 펀드레이징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크릿벤처스는 올해 5월과 9월 각각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와 ‘케이넷-크릿 콘텐츠 펀드’ 등 2개 펀드를 결성했다. 결성금액은 각각 300억원과 1015억원으로 총 1315억원 규모에 이른다. 설립 3년 만에 AUM이 2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크릿벤처스가 AUM을 신속하게 불리며 벤처캐피탈 시장에 안착하면서 송재준 대표의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컴투스와 크릿벤처스의 사령탑을 겸직하면서도 크릿벤처스의 성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결성한 케이넷-크릿 콘텐츠 펀드 결성 과정에서 송 대표의 전략적 판단과 네트워크 역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펀드의 모든 LP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발휘하면서 출자를 이끌어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 대표는 크릿벤처스가 진행하는 모든 IR에 참석할 정도로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이다”라며 “또한 오랜 기간 폭넓게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LP를 끌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컴투스의 성장을 이끌어 온 송 대표는 MZ세대를 포함한 후배 창업가에게도 비즈니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출자사(LP)와 투자를 받기 위해 찾는 벤처기업이 크릿벤처스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송 대표는 크릿벤처스를 통해 컴투스그룹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컴투스그룹이 게임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등 종합 콘텐츠그룹으로 성장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투자 역량이 입증된 벤처캐피탈과 맞손을 잡고 잇달아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지난해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8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를 결성했다. 게임을 비롯해 스트리밍 영역, K콘텐츠, E스포츠(E-sports), 웹툰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정책자금이나 연기금·공제회 자금없이 순수 민감 자금으로 조성해 운용의 자율성을 극대화했다.

송 대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더블유게임즈, 액션스퀘어, 시리어슬리(Seriously), 휴즈(Huuuge) 등 국내외의 굵직한 게임 딜을 발굴한 만큼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맞손을 잡은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크래프톤을 발굴해 게임 투자로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결성한 펀드는 유망 콘텐츠 기업 발굴에 대한 송 대표의 열망과 적극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당초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송 대표가 있는 컴투스 측에 LP 출자를 제안했다.

이에 송 대표는 글로벌 인터랙티브 펀드가 컴투스 사업 확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오히려 크릿벤처스와의 공동 운용을 제안했다. 컴투스에서 100억원을 출자했을 만큼 송 대표의 열망이 돋보이는 펀드로 꼽힌다.

크릿벤처스 관계자는 "출자사의 니즈를 충족해 주려는 펀드 비즈니스 본질에 부합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모험자본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항상 대비하며 펀드레이징과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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