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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네이버·하이브 동맹, 'BTS 부산콘' 성공 이끈다 2000억 쏟은 위버스컴퍼니가 연결고리, 네이버 엔터사업 확장 속도

김슬기 기자공개 2022-09-28 11:08:4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와 하이브 동맹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달 하이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 협찬사로 나섰다. 하이브와 네이버가 함께 운영하는 위버스컴퍼니 역시 공연 스트리밍을 담당, 글로벌 송출을 전담한다.

네이버는 이번 공연 협찬을 통해 '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 뿐 아니라 엔터 콘텐츠 플랫폼 NOW(나우),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하이브의 슈퍼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를 활용한 사업 협력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네이버제트 등 주요 협찬사로 등장, 대대적인 프로모션 진행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의 협찬사로 네이버,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공연의 주최·주관은 빅히트뮤직과 하이브다. 해당 공연은 BTS가 엑스포 유치 홍보대사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무료이기 때문에 협찬사 유치가 중요했다.

*BTS 부산콘서트 포스터, 출처=네이버

공연업계에서는 BTS 공연 운영 비용이 최소 7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후원기관인 부산시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별도의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네이버 및 네이버 계열사 외에도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 등도 협찬사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입장문을 통해 "부산콘서트 관련 소요 비용에 대한 언론문의에 대해, 당사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을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 프로젝트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재원 확보 방안으로도 충당이 안 되는 부족분은 당사가 직접 부담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기업이 BTS 공연을 통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와 여러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는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경우 해당 공연 티켓 교환권 700장을 걸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출시된 해당 멤버십은 대학원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20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타깃형 상품인 것이다.

네이버 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인 나우에서는 부산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 내에서도 생중계된다. 제페토는 전 세계 3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 내에서도 공연 관련 한정판 아이템을 판매한다.

네이버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자사가 동원할 수 있는 플랫폼 역량을 모두 동원했다. BTS의 공연은 국내 팬 뿐만이 아니라 해외 팬들도 시청하기 때문에 플랫폼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와 네이버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 역시 콘서트 뿐 아니라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사용된다.

◇위버스로 묶인 네이버·하이브, 애매한 SM엔터와 관계

네이버와 하이브는 그간 끈끈한 사업관계를 이어왔다. 네이버는 엔터 사업을 키우기 위해 국내 유수의 연예기획사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시작은 YG엔터였다. 2017년 4월 네이버는 YG엔터 및 계열사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는 현재 YG엔터의 지분 8%대를 보유, 3대 주주다.

하이브와 위버스컴퍼니 역시 YG엔터 계열사인 YG플러스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면서 YG엔터의 주요 주주가 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위버스컴퍼니에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도한 뒤 2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하이브와 플랫폼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결국 YG플러스와 위버스컴퍼니 등을 통해 네이버·하이브 동맹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네이버가 2020년 단행한 SM엔터 계열 투자는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다. 네이버는 SM엔터 계열사인 SMEJ Plus, 미스틱스토리, 콘텐츠 펀드 등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위버스컴퍼니를 통해 하이브와 공동으로 사업을 가져가기로 하면서 SM엔터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SM엔터는 위버스와 비슷한 팬 플랫폼 디어유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인 카카오가 SM엔터 대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카카오의 경우 인수의향은 있으나 협상이 지지부진해 인수합병(M&A) 진척이 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실제 카카오 측에서 SM엔터 인수를 하게 되면 네이버와의 협력관계는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현재 카카오엔터의 경우 다수의 기획사를 인수, 직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엔터 내 스타쉽엔터를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아이브 등 다수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음반 및 음원 유통까지 담당한다. 결국 향후엔 네이버·하이브와 카카오·SM엔터 등으로 협력관계가 공고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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