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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 제약·바이오 출자자 모집에 총력 200억→300억 GP출자 늘려, 결성금액 75% 충족 시 패스트 클로징 허용

이윤정 기자공개 2022-10-07 07:00:2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5000억원 규모의 제약·백신펀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기한 내 펀드 결성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기금, 공제회, 금융회사들이 경기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으로 출자를 중단하다시피 하자 제약회사를 비롯해 바이오회사 등을 주요 출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2500억원이라는 금액을 감안해 보건복지부가 일정 금액의 출자 확약을 받을 경우 펀드를 조기에 결성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을 허용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모태펀드는 5000억원 규모의 제약·백신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컨소시엄(co-GP)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최종 선정했다. 모태펀드 관계자는 "운용사 2곳 선정에 2곳이 제안서를 제출해 무혈 입성 등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펀드 금액이 워낙 큰 만큼 펀드레이징 성공 여부를 놓고 강도 높게 심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각 운용사들이 결성해야 할 금액은 총 2500억원이다. 이 중 모태펀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500억원,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매칭 자금 5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가 책임져야 하는 금액이 1500억원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제출한 최조 제안서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100억원은 유안타증권에서 힘을 보탤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의 출자는 대만 본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으로 시기 상 펀드 결성 기한을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판단에 전략을 수정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으로 최종 제안 PT에 나섰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총 펀드레이징 해야하는 금액은 1200억원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제약회사 및 바이오 회사를 대상으로 출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기상 연말에 접어들고 국내 주요 공제회, 금융회사들이 금융위기 점증,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북(출자)을 닫고 있어 일반 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제약·백신펀드가 바이오 산업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제약바이오 협회 관계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동제약의 경우 산업 발전 등 전향적인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약·백신펀드는 사모투자조합(PEF) 형태로 이뤄진다. 비상장사는 물론 상장사 투자도 가능하게끔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모투자조합의 경우 금융당국 신고 기간이 약 한달 정도 걸린다. 이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11월 중순경에는 펀드레이징을 어느 정도 완료해야 한다.

약 한달 반 가량의 촉박한 기간이지만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패스트클로징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최초 결성액이 최소승인금액 75%의 이상인 경우 우선 결성 가능토록 했다.

1875억원을 우선 결성하고 내년에 나머지 25%를 모아 최종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오랜 기간 바이오 투자에 대한 기반을 다져왔다. 신경계, 생물학과, 화학과, 약학 등 바이오 투자 주요 산업이 되는 4개 분야에서 협업 출신의 전문 투자 심사역을 영입했다.

벤처투자2본부를 이끌고 있는 정영관 전무를 필두로 한 바이오 투자팀이 이번 바이오·백신 펀드 도전을 적극적인 설득해 모기업 등 내부의사결정권자를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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