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상장밸류 확정 오에스피, VC 회수 청신호공모가 최상단 확정, 상장밸류 785억···3년만에 2배 이상 상승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07 17:00:5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펫푸드(Pet Food)' 전문기업 오에스피의 상장밸류가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최종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의 회수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초기 투자에 나선 하나벤처스와 아주IB투자를 비롯해 총 4곳의 VC가 오에스피 투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격을 84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오에스피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6300~8400원 선이다. 이로써 상장밸류는 785억원, 총 공모규모는 129억원으로 확정됐다.

오에스피의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투자자 1634곳이 참여해 1582.8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절반 이상인 856곳이 공모가밴드(6300~8400원) 최상단을 넘어선 금액을 제시했다. 기관들은 오에스피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이곳에 투자한 VC의 엑시트에도 파란불이 켜진 모양새다. 사실 VC들 입장에선 이번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 얼어붙은 투심 탓에 보수적으로 희망공모가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년 기회가 있었는데, 오에스피가 자진 철회하면서 해를 넘겼다.

결과적으로 보면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번에 확정된 IPO 밸류로도 나쁘지 않은 회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기준 예상 멀티플은 2배를 웃돈다.

현재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VC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하나벤처스, 아주IB투자 등이다. 이들은 2년 전 300억원 중반대 밸류로 오에스피에 투자했다. VC는 국내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오에스피에 베팅했다.

오에스피는 애완동물 사료 브랜드를 보유한 대기업을 상대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ANF 브랜드'를 가진 대산앤컴퍼니를 비롯해 사조동아원, 동원F&B, 카길애그리퓨리나, 알파벳, 선진펫푸드 등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펫코노미 시장은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에 맞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 트렌드에 맞춰 사료와 동물의약품 등 동물용품 제조업과 동물병원, 숙박, 미용 등 각종 서비스 사업도 주목받는 섹터로 자리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펫코노미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언택트 기조가 강화되면서 반려동물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성장세에 VC들도 앞다투어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오에스피에 투자한 VC는 총 4곳이다. 하나벤처스와 아주IB투자가 각각 28억원, 어니스트벤처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각각 10억원 씩을 투자했다. 하나벤처스와 아주IB투자의 경우, 2019년과 2020년 연이어 투자하면서 오에스피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오에스피의 기술력은 정평이 나있다. 지속적 설비 투자를 토대로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과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USDA-NOP Organic) 인증을 모두 갖추고 있다. △Pure Organic △Natural △Grain Free △Soft Food 등 다양한 제조 방식을 소화할 수 있어 고객사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제품 제조가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사인 우진비앤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믿고 2019년 오에스피 지분 100%를 225억원에 인수했다. 이때 하나벤처스와 아주IB투자가 우군으로 참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