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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호텔 컨소시엄, 하나대체→코람코자산 '자리바꿈' 현대건설 측 시너지 염두, 2026년 완공 목표

신준혁 기자공개 2022-10-06 08:01:5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용산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의 조달을 맡게 됐다. 당초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맡던 자리를 대신한다.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시공사 현대건설 측과 시너지를 염두에 둔 자리 교체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PFV, 프로젝트금융회사)를 설립했다. 용산 크라운호텔 사업을 위해 설립한 PFV다. 해당 공사 완공일은 2026년이다.

용산 크라운호텔은 대형 건설사와 디벨로퍼, 운용사 등 10여 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했을 만큼 업계의 관심을 끈 매물이었다. 매각가는 최초 2400억원에서 1년 간 협상 끝에 100억원 늘어난 2500억원으로 결정됐다.

올 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애초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과 하나대체투자운용, RBDK,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참여했다. 다만 본계약 체결 뒤 구성원 중 한 곳인 하나대체투자운용을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보통주 75만3846주(지분율 19.50%)를 전량 코람코자산운용에 넘겼다.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는 이에 따라 전면에 서게 된 곳이다. 현대건설이 49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RBDK 개발사업담당인 이남연 대표이사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됐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발을 뺀 건 부동산 영역을 확대하기보다 기존 사업에 집중하기로 위해서였다는 후문이다. 실물펀드 위주의 딜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컨소시엄은 랜드마크급 개발사업을 맡으려면 PFV 운용과 레퍼런스 경험이 풍부한 코람코자산운용이 보다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번 교체를 결정했다는 말도 들린다.

주관사인 현대건설과 코람코자산운용의 관계가 이번 컨소시엄 구성원 교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업계 평가도 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다수의 사업을 벌이며 시너지를 냈다.

대표적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은 개발 사업을 벌인 3200억원 규모의 영남권 최대 물류센터인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복합물류센터' 시공을 현대건설에 맡겼다.서울 반포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를 개발하면서 현대건설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에 시공을 맡겼다. 인시그니아 반포는 강남역에 인접한 오피스빌딩으로 준공과 동시에 만실을 기록했다.

케이스퀘어용산프에프브이는 이태원 크라운호텔 건물과 부지를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최고급 주상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공은 물론 현대건설이 맡았다. 2023년 6월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설계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디에이사무소는 이 프로젝트명을 'OEUVRE(오브레)'로 정하고 지하 4층~지상 25층, 194가구를 새로 짓는다. 인센티브와 기부채납을 통해 사업면적을 확보하고 분절된 건물동을 단일 오브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너 코트 테라스와 아트커뮤니티(아트로비·포시즌가든·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 크라운호텔 조감도. 사진=코람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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