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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매각 공식화…주관사에 삼정KPMG 주주단·경영진·OK캐피탈 3자 합의 통해 의사결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11 11:30:1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쉬코리아의 경영권 매각이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영권 매각의 경우 담보대출 상환 조건이 걸린 만큼 기존 주주와 현 경영진 외에 채권단도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3자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진 만큼 메쉬코리아 생존에 중지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6일 VC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는다.

주목할 점은 이번 매각이 기존 주주단과 현 경영진에 더해 대주주 지분을 담보로 잡고 있는 OK캐피탈이 3자 합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OK캐피탈에선 IB3본부의 이성기 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메쉬코리아는 OK캐피탈로부터 360억원의 단기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때 대주주 지분이 담보로 제공됐다. 만기는 9개월로 오는 11월 15일까지다.

만기가 한 달여 앞으로 도래한 가운데 이번 매각은 주식담보대출 상환조건이 달렸다. 때문에 구조도 상환전환우선주(RCPS) 또는 전환사채(CB) 형태의 투자 유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치한 신규 자금을 활용해 기존 OK캐피탈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식이다. 이때 신규 투자자에게 현 경영진의 의결권을 위임한다. 현 경영진의 거취에 대한 결정권도 부여한다.

경영권 매각이 이뤄지면 메쉬코리아는 설립 10년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된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다. 창업주는 유정범 대표다.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기업의 물건을 기업이나 점포에 배달해주는 B2B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T 기술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물류 서비스가 핵심이다.

매각 절차와 별도로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기존 주주들이 금융 지원도 논의 중이다. 지원 금액은 100억~150억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존 주주들의 자금지원은 경영권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야 하는 상황인 만큼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현재 메쉬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기존 성장중심에서 내실성장으로 사업 전략 변경했다. 그 일환으로 턴어라운드 계획을 수립, 적자 해소를 위해 사업과 인력 부분의 고강도 구조조정 노력을 진행중이다.

적자의 주 원인이 된 새벽배송, 식자재유통 등 정리하고, 흑자 사업인 이륜차 실시간배송은 지속 강화하는 형태다. 자생 기반인 실시간배송 사업의 영업이익과 전사비용 간 밸런스 확보 위해 본사 비용 절감 노력도 병행 중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년 3038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 목표 달성 시 기업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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