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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그라운드, '2년 뒤 상장' 미션 수행할 CFO 찾는다 드라마 제작사로 최근 3년간 매출 214%↑...상장 추진 경험 있는 인물 선호

양도웅 기자공개 2022-10-11 11:24:20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더벨이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15:4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영화 제작사인 하이그라운드가 향후 '상장 미션'을 수행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찾고 있다. 상장 목표 시점은 2024년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채용될 CFO는 상장을 위한 밑작업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그라운드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3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7일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하이그라운드는 재무·회계 업무와 경영관리 업무를 총괄할 CFO를 찾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과 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적어도 연령대가 40대 후반 이하인 인물을 선호한다. 회사가 제시한 자격 사항으로는 △기업공개(IPO) 리딩 경험 △경영관리 총괄 역량 △실무형 리더 역량 등이다.

자격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채용될 CFO의 목표는 경영관리 고도화와 IPO 등을 포함한 '밸류 업'이다. 관련 업무를 김환철 대표이사(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현대카드와 CJ CGV,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한 김 CEO는 2019년 2월 하이그라운드에 합류해 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하이그라운드는 올해 총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강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KB증권PE 등이 투자에 참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하이그라운드는 3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CFO는 새로운 주주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업무도 맡을 전망이다.

2014년 씨스토리로 설립돼 2018년 11월 사명을 지금의 하이그라운드로 바꾼 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2018년 119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76억원으로 214% 증가했다. TV조선이라는 캡티브마켓을 보유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총 550억원 규모의 투자로 154%였던 부채비율도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그라운드는 202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환철 CEO는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링크드인'에 2024년 IPO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채용될 CFO는 2년 뒤 상장을 위한 밑작업을 책임질 전망이다.

(출처=하이그라운드 법원 등기 및 감사보고서)

이제 시리즈A 규모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 상장 의사를 일찌감치 밝히고 시점을 예고한 것은 흔치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그만큼 지속 성장에 자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회사의 법원 등기에 따르면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며 투자자들에게 목표 매출액을 올해엔 978억원, 2023년엔 1995억원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목표대로라면 상장 추진하는 2024년엔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대형주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도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선 2017년에 상장했다. 단 회사 관계자는 CFO 채용과 상장 시점 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그라운드 등기임원은 김환철 CEO를 포함해 총 4명이다. 김 CEO 외에 정회석 씨와 정의민 씨가 사내이사로, 김양우 씨가 기타비상무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방정오 전 조선방송 대표이사는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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