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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다올인베, 아이씨에이치 엑시트 마무리 수순보유 지분 대부분 정리 96억 회수, 예상 멀티플 1.7배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13 13:12:0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아이씨에이치(ICH)'에 대한 투자금 회수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상장 직후 주가가 내리막을 걸으면서 빠르게 회수 타이밍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씨에이치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가격이 결정됐는데, 상장 직후에도 그 분위기가 이어졌다.

11일 VC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이던 아이씨에이치 지분 29만7193주를 정리해 65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1주당 평균 단가는 2만2061원 수준이다. 이는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35% 정도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누적 회수액은 96억원 정도다. 투자원금 대비 1.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매각 후 남은 지분은 3만9424주다. 앞서 형성된 평균단가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9억원 정도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이정도 주가로만 남은 지분을 정리한다고 할 때 예상 멀티플은 1.7배에 이를 전망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최근 주가가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일 종가는 2만6000원 선까지 올라섰다. 다만 남은 지분이 미미해 엑시트 성과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년 전 아이씨에이치에 투자했다. 아이씨에이치가 기술 개발과 생산 라인 증설 수요가 있던 때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9월 단독으로 투자했다. 1주당 투자 단가는 1만4270원이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2.3배나 주당 단가가 뛴 셈이다. 당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KTBN16호벤처투자조합'를 활용했다. KTBN16호벤처투자조합은 2018년 조성된 벤처펀드로 결성 총액이 1950억원에 달한다.

아이씨에이치의 고전은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분위기다. 앞서 수요예측부터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최근 위축된 투심이 반영되면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아이씨에이치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4만4000원 선이다.

아이씨에이치는 2012년 8월 설립된 전자기기용 특수 소재 개발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필름형 박만 안테나를 비롯해 전자파 차폐 가스켓, IT소재용 점착 테이프 등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과 디스플레이로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최근 아이씨에이치가 꾸준한 실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4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이래 최고 성적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현금창출력 대표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다. 작년 1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 대비 2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도 1분기까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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