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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 상장사 진단]마인즈랩, '진짜' 적자 탈출 언제 가능할까②지난해 15억 흑자, RCPS 보통주 전환 효과…AI휴먼 수익성 가시화 '내후년'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2-10-14 09:19:07

[편집자주]

앞선 기술력으로 무장한 IT 기업들의 코스닥 데뷔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자본시장 입성을 가능케 한 것은 기술특례상장 제도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5년 이후 줄곧 바이오 기업의 등용문으로 여겨졌지만 이를 통해 상장하는 산업군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2021년엔 IT 기업이 전체의 48%를 차지하며 바이오 기업(33%)을 처음 추월했다. 기술특례상장의 스펙트럼을 넓힌 주역들을 더벨이 되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인즈랩이 올해 영업활동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마인즈랩은 지난해 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이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얻은 효과였다. 단기간에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인공지능(AI)휴먼' 사업에 매진하면서 당분간은 적자 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인즈랩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4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7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억원 확대됐다.

올 상반기 실적과 달리 지난해 마인즈랩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2021년 11월) 달았던 '적자기업'이란 꼬리표를 상장 직후 떼어낸 것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지표가 개선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생긴 착시효과였다. RCPS는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매 회계분기마다 부채로 계상한다. 보통주 전환 시점에 발행 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오르면 우선주의 공정가치가 상승하면서 차액을 이익으로 회계처리한다. 코스닥 상장 이후 마인즈랩은 RCPS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83억원 상당의 평가이익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부채 평가이익(금융수익)'으로 계상하면서 전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다.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66억원의 순손실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8억원 줄고 영업손실은 2배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마인즈랩은 지난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AI휴먼 개발비를 지목했다. 마인즈랩은 지난해 연구개발(R&D)에만 16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연간 매출액의 19.32%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사가 평균 5% 안팎의 R&D 비용 지출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편이다.

올해 R&D 비용은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까지 마인즈랩이 R&D에 투자한 금액은 총 7억원이다. 올해는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세를 기대해봐도 좋을 상황임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R&D 비용은 AI휴먼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의 인건비로 쓰이고 있다.

다만 최근 공식 론칭한 AI휴먼은 당장에 수익성을 내긴 어려운 사업이란 한계가 있다. 마인즈랩은 지난달 월정액형 AI휴먼 서비스인 '마음AI'를 선보였다. 소상공인은 월 9만9000원을 지불하고 사업장에 AI휴먼을 적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AI휴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공유되지 않은 만큼 시장 예열에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사업 다변화 목적으로 AI휴먼 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술 투자를 많이 하나보니 전문인력 채용으로 인건비가 늘었다"며 "경쟁사도 적고 국가적인 지원도 상당하지만, 시장 자체가 커져야하므로 내후년 정도에 수익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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