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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F&B, 감사위원 첫 분리선출 '내부통제' 방점 홍용표 안동대 교수 '대주주·이사' 견제, 기술 전문성 '신사업' 지원

박규석 기자공개 2022-10-14 08:05:5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F&B가 이사회를 활용한 내부통제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사회 내 조직인 감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창립 후 처음으로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통한 감사위원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F&B는 오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재선임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사는 김병주 사외이사(변호사), 유동현 기타비상무이사(회계사), 홍용표 사외이사(교수) 등 3명이다. 이들은 감사위원 후보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교촌F&B가 감사위원회 설치 후 처음으로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대목이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는 감사위원 1명 이상을 일반 이사와 분리 선출하는 제도다. 이사를 먼저 선임한 뒤 그중에서 감사위원을 다시 선출하는 방식과 다르기 때문에 감사위원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자료 : 교촌F&B 주주총회 소집 공고
또한 사내이사의 감사위원 선출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합쳐서 3% 의결권만 인정된다. 반면 사외이사의 경우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각각 3%씩 제한한다. 적용 대상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며, 감사위원회가 설치된 곳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부터다.

올 상반기 기준 교촌F&B의 자산총액이 2135억원이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은 의무인 상황이지만 그 이면에는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촌F&B의 노력이 녹아있다. 감사위원회의 경우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일 경우에만 의무 설치 대상이다. 교촌F&B는 상근감사만 두어도 문제될 부분은 없다.

하지만 교촌F&B는 지난 2019년부터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당시 교촌F&B가 비상장 기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였다. 동시에 이러한 내부통제 강화 작업은 이듬해 코스피 상장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번 주총에서 감사위원 분리 선출로 후보에 오른 인물은 홍용표 사외이사다. 1955년 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이학사 및 석사, 미국 University of Houston 이학 박사를 취득한 인물이다. 현재는 안동대 자연과학대학에서 30여 년간 교수로 재임 중이다. 교촌F&B가 그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이유는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에 대한 시너지와 대주주 등에 대한 독립적인 견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촌F&B 관계자는 "홍 이사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신사업에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나아가 대주주 등으로부터 독자적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수행해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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