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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기업 편입’ 아이텍, 4분기 연결실적 ‘날개 달까’ 관계기업 동우텍·네오엔프라 추가 지분 매입...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박상희 기자공개 2022-10-17 15:07:1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텍이 관계기업이던 동우텍과 네오엔프라 등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종속기업으로의 편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관계기업 실적은 보유 지분율만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되지만 종속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연결 재무제표에 전부 합산 반영된다. 종속기업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4분기 아이텍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아이텍은 최근 그래핀 기업 네오엔프라의 지분을 71.71%로 늘렸다. 아이텍은 지난해 네오엔프라 지분 30.23%를 62억원에 신규 취득하며 관계기업으로 편입했다. 최초 지분 취득 1년 만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며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지난달 네오엔프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서 종속기업으로의 편입 작업을 마무리했다”면서 “네오엔프라 실적이 3분기에는 지분을 취득한 9월 한달분만 반영되지만, 4분기에는 아이텍 연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엔프라는 첨단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그래핀 대량 합성과 섬유 원사 양산에 성공해 휴비스와 효성, 일신방직 등을 통해 그래핀 섬유를 공급하고 있다. 아웃도어에 이어 화장품과 의료미용기기 등에도 그래핀 소재 적용이 확대되면서 네오엔프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이텍은 네오엔프라에 앞서 관계기업이던 동우텍도 종속기업으로 품었다. 아이텍은 상반기 자회사인 아이텍씨앤씨로부터 동우텍 지분 29.38%를 44억원에 양수했다. 이어서 7월13일 동우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2만3333주를 7억원에 취득하며, 보유 주식 수를 총 3만8000주로 끌어올렸다. 현재 아이텍이 보유한 동우텍 지분율은 51.88%다. 3분기부터 관계기업이 아닌 종속기업으로 아이텍의 연결 재무제표 실적에 반영됐다.

아이텍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9년부터 다수 기업에 수십억원 규모로 투자에 나섰다. 2019년 화장품업체 삼성메디코스, 2020년 백신 공급업체 송정약품, 그리고 지난해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업체 네오엔프라와 그래핀 신소재 업체 동우텍 등에 투자했다.

동우텍은 콜드체인 기술을 보유해 백신 수송은 물론 국내 주요 항만터미널의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으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 송정약품은 백신유통 전문기업으로 최근 정부의 독감주의보 발령에 따라 무료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텍은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동우텍과 네오엔프라 모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유상증자 납입금이 각각 동우텍과 네오엔프라로 흘러들어가 투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구조다. 또 이들 기업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됐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 역시 온전히 아이텍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아이텍 최대주주의 지분율 확대로 이어졌다. 아이텍 최대주주인 포트랜드아시아는 최근 장내에서 주식을 추가 매수해 보유지분을 확대했다. 이번에 포틀랜드아시아가 추가 매수한 주식은 5만1523주로 지분율은 기존 12.19%에서 12.34%로 상승했다. 포틀랜드아시아는 아이텍의 실질 최대주주인 최현식 회장이 보유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자회사를 비롯해 아이텍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주가가 하락 흐름을 보이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이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87억원에서 42억원(14.6%)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세는 매출 증가세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5억원에서 20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66억원에서 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아이텍은 올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텍은 2019년 83억원, 2020년 53억원, 지난해 81억원 등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이텍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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