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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크릿벤처스, 재원 소진 '스마트 펀드' 사후관리 집중밸로프·아이오앤코·닥터나우 등 12곳 투자, 자금 85%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2-10-18 07:30:4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릿벤처스가 2020년말 결성한 마수걸이 펀드 ‘스마트 크릿 1호 펀드’의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팔로우온과 운용 비용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투자 재원을 소진하며 결실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크릿 1호 펀드는 크릿벤처스가 탄생한 이후 첫 번째로 조성한 조합이다. 2020년 하반기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시사업에서 스마트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 출자 사업 비대면 분야의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선정돼 결성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모그룹인 컴투스가 멘토기업을 자처하면서 펀드 결성에 힘을 실어줬다. 모태펀드와 컴투스, 현대통신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해 12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스마트 크릿 1호 펀드는 크릿벤처스가 설립된 2020년 8월 이후 4개월 만에 결성된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투자 재원을 마련한 크릿벤처스는 해당 펀드로 총 12개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펀드의 결성총액 125억원 가운데 약 85%인 105억원을 소진했다. 투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 밸로프를 포함해 △차트메트릭(음악 데이터 분석) △인포크(인플루언서 커머스) △어이사컴퍼니(중국 도매 의류 연결 플랫폼) △글래스돔(스마트 공장 제조 데이터 플랫폼) △리체(하이엔드 가구 BNPL 커머스) △리본굿즈(리퍼 상품 판매 플랫폼) △데이원컴퍼니(성인교육 콘텐츠) △아이오앤코코리아(글로벌 뷰티 유통 플랫폼) △지구인컴퍼니(대체육) △벤틀스페이스(공유 미용실) △닥터나우(비대면 진료)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첫 번째 투자처의 결실도 임박했다. 스마트 크릿 1호 펀드의 첫 포트폴리오인 밸로프는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눈앞에 뒀다. 크릿벤처스의 첫 포트폴리오인 밸로프가 상장하면 마수걸이 회수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크릿벤처스의 투자와 회수에서 ‘1호’라는 수식어가 유력한 셈이다.

밸로프와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아이오앤코코리아를 꼽을 수 있다. 아이오앤코코리아는 디지털 무역 플랫폼 예스비(YESBEE)를 운영한다. 해외 바이어가 예스비에서 원하는 K-브랜드를 확정 발주하면 매입하고 출고해주는 시스템이다.

예스비는 빈틈없는 발주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재고 없이 다품종 소량으로 K-브랜드 상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9월 투자 당시 예스비 플랫폼에 등록된 해외 바이어만 1200개 이상,공급사는 130개가 넘었다. 크릿벤처스는 크로스보더 디지털 무역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해 베팅에 나섰다.

크릿벤처스의 투자 이후 아이오앤코코리아는 빠른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예스비의 글로벌 국가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 라이프 스타일 영역으로 카테고리 확장해 상품 다양성 확보한 덕분이었다. 더불어 전세계 빠른 풀필먼트 배송 처리가 가능한 ‘예스비하이브센터’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닥터나우도 순항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초기기업인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가장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기업으로 꼽힌다. 크릿벤처스는 지난해와 올해 스마트 크릿 1호 펀드로 두 차례 투자하면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을 부었다.

크릿벤처스 관계자는 “스마트 크릿 1호 펀드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사업에 순항하고 있다”며 “최근 불경기 상황이지만 포트폴리오에 대한 LP들의 신뢰가 두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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