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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그룹사 시너지 모색 스타트업 투자 강화한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출신 이정우 책임 영입…후속 펀드 참여 추진 예정

권준구 기자공개 2022-10-20 08:09:3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7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출신 심사역을 영입해 맨파워를 강화했다. 모기업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최근 책임심사역으로 이정우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전 이사를 영입했다. 현대차증권의 신기술조합인 제로원펀드의 운용과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정우 책임은 기술 R&D 영역과 투자 분야를 섭렵한 인물이다. 아주대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수료한 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커리어를 다졌다. 이후 지능형 교통 체계(ITS) 장비를 개발하는 휴앤에스, 요금 징수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특화된 에스트래픽에 몸담았다.

그는 2018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모험자본업계와 연을 맺었다. 2021년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로 이동해 기술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력 작업에 몰두했다. 올초엔 이지스자산운용 산하 이지스투자파트너스에서 엑셀러레이팅팀 총괄을 맡아 극초기기업 발굴에 힘썼다.

이정우 책임의 영입은 현대차증권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함께 '이지스-현대차증권 프롭테크 신기술조합 1호' Co-GP 운영하면서 물꼬를 텄다. 해당 펀드는 약 100억원 규모 조합으로 프롭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베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정우 책임은 현대차증권 내 기업금융실 투자운용팀에 자리를 잡았다. 투자운용팀은 그동안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그룹사와 시너지가 있는 초기 기업에 자금을 투입했다. 현대차증권은 이정우 책임의 영입을 계기로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기술금융회사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대차증권은 그동안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등을 조성해 딜(Deal) 소싱에 매진했다. 현대차증권 기업금융실에서 7개의 펀드를 론칭했으며 현재 운용자산(AUM)은 약 1600억원 규모다.

대표적으로 제로원펀드가 있다. 2018년과 2021년 제로원펀드 1호(100억원)·2호(745억원)를 결성해 4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모빌리티 분야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사 및 협력사와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신기술 기업을 두루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시드, 시리즈A 등 초기 라운드에 투자하다보니 보통 개별 기업당 5억~1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피투자기업에 대한 재무적 지원 외에도 밸류업(Value-up)이 제로원펀드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그룹사 및 협력사와의 매칭 및 PoC 지원 등을 통해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사 및 협력사와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신기술 기업을 두루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투자 기업으로 △3D 센싱 카메라 '딥인사이트' △미래 차량용 반도체 개발 '보스반도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호텔 플랫폼 '인더코어' 등이 있다. 반도체 IP 플랫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경우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내년중 제로원펀드 3호 조성에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조합의 경우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을 올리고 해외 신기술 스타트업 발굴을 고려 중인 점을 감안해 기존 펀드보다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운용팀의 인원을 충원하면서 스타트업 투자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룹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투자한 기업과 투자받은 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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