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어우즈벤처스, '삼보모터스 멘토' 펀드 운용 본격화 200억 규모 결성 완료, 비대면·지방 기업에 '레이더'
양용비 기자공개 2022-10-21 08:06:2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뮤어우즈벤처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모태펀드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비대면 분야 가운데에서도 모빌리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삼보모터스와 혈맹을 맺은 펀드인 만큼 관련 투자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뮤어우즈벤처스는 14일 ‘스마트 뮤어우즈 비대면 1호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를 출범했다. 2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인 삼보모터스 등이 주요 출자사(LP)로 참여했다.
이번 펀드는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스마트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출자 비대면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뮤어우즈벤처스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태펀드와 삼보모터스는 해당 펀드에 각각 60억원을 책임졌다.
뮤어우즈벤처스는 이번 펀드로 스마트 비대면 기업과 지방 기업을 집중 겨냥할 예정이다. 주목적 투자처가 비대면(60%), 지방(40%) 기업이다. 스마트 바이오나 스마트 헬스케어, 모빌리티, 테크놀로지 플랫폼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뮤어우즈벤처스가 모빌리티와 바이오·헬스케어에 특화된 하우스인 만큼 관련 기업에 레이더를 세울 전망이다.
뮤어우즈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LP들이 신뢰해 준 덕분에 모집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이미 여러 딜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빠르게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팔로우온(후속투자)과 신규 투자를 위한 투자 심의도 상당 수 진행했다. 마이크로 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인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에는 이른 시일 내에 팔로우온을 단행할 예정이다. 전기차(EV) 관련 모빌리티, 스마트 물류 관련 기업 등에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전기차 등 친환경 서비스 관련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따라 ESG 관련 포트폴리오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펀드의 멘토기업인 삼보모터스의 역할도 커질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에 기반을 둔 자동차 부품사인 삼보모터스는 이 펀드에 멘토기업을 자처해 참여했다. 삼보모터스는 197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국내 자동차 자동변속기 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7개, 해외 6개의 법인을 비롯해 4개의 지사 등 총 17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 있다.
내연기관 부품사였던 삼보모터스는 최근 친환경차 부품사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부품 개발에 착수해 단기간에 양산 기술까지 확보했다. 미래차 부품 역량 확보를 위해 서울에 미래차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차기술연구소는 선행기술 연구개발(R&D)을 맡는다. 본사에선 친환경개발본부는 양산개발을 담당한다.
삼보모터스가 멘토기업을 자처한 것도 친환경 모빌리티 유망 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포석이다. 자동차 부품사로서 45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배 기업과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경험을 전수해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지방투자가 주목적인 만큼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지방 기업들을 적극 추천 받아 탐방하고 투자할 것”이라며 “이후 삼보모터스가 풍부한 네트워크를 지원하면서 상시 협업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지배구조 재편 성공한 강원에너지, 성장 발판 마련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
- OTT 티빙, 마케팅담당 임원 '컬리→배민 출신'으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