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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앰플리파이, 해외시장 공략 협력 강화" 방한 마군 CEO "인컴형상품 라인업 추가 출시 검토"

윤종학 기자공개 2022-10-20 08:43:0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가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진출을 함께할 든든한 우군으로 나섰다. 한국을 직접 방문해 글로벌 ETF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삼성자산운용과 앰플리파이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간 글로벌 진출에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ETF 시장에 인컴형 ETF 상품의 추가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앰플리파이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 사진)와 브래드 베일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방한했다. 올해 4월 삼성자산운용이 앰플리파이 지분을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공식적 자리였다. 두 운용사의 협력 방향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마군 CEO는 "아직 삼성자산운용과 앰플리파이 사이에 최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한국뿐 아니라 홍콩, 미국 시장에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분투자 이후 앰플리파이의 ETF 상품인 'BLOK'과 'DIVO'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었다. BLOK은 블록체인산업에 투자하는 ETF, DIVO는 커버드콜전략을 활용한 인컴형 ETF다.

향후 출시 계획을 세부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강점을 지닌 인컴형 ETF를 추가 출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성장주식형 ETF의 경우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며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가치주, 배당주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형 ETF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앰플리파이는 DIVO ETF 외에도 'IDVO ETF', 'NDIV ETF', 'YYY ETF' 등 인컴형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두 운용사는 각자 활동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시장 진출에 협력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인 아시아(홍콩) 시장 진출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전망이다. 마군 CEO는 "미국에서의 성공 전략에 삼성자산운용의 인사이트를 더하면 미국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혁신적 상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는 홍콩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자산운용도 내년부터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하며 홍콩 현지법인을 통한 ETF 출시를 언급했다.

삼성자산운용과 앰플리파이가 홍콩 ETF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확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7월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거래가 허용됐다. 홍콩 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의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매매할 수 있다. 아직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4개 ETF만 허용됐지만 향후 확대 가능성도 열려있다. 홍콩 거래소가 중국과 그 외 지역을 연결하는 지점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마군 CEO는 "미국에서도 해외 진출 능력을 갖춘 협력사가 많지 않다"며 "삼성자산운용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 공략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군 CEO는 미국 ETF 시장이 2027년에 이르면 뮤추얼 펀드 규모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ETF 시장은 전세계 ETF 규모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 뮤추얼펀드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2000년 8349개에서 2021년 8887개로 연평균 약 0.31% 증가했지만 ETF는 2000년 80개에서 2690개로 연평균 약 19.22%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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