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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인사이드]"WM격전지 한복판, 'KB표' 복합솔루션으로 승부걸겠다"황선아 지점장 "지주 차원 전문 인력, 자문 서비스 제공"

이돈섭 기자공개 2022-10-26 08:13:0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야흐로 자산관리의 시대다. 과거 고도 성장기 자산가들은 개별 사업을 영위하는 데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굴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주식과 채권 투자는 물론이고 증여와 상속 등 부의 세대 이동에 대한 관심이 하루가 멀다하게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KB증권은 지난 5월 이재옥 전 크레디트스위스 전무를 GWS 본부장으로 영입하고 국내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동 인근에 'GOLD&WISE the FIRST'(이하 더퍼스트) 지점을 오픈하는 등 VIP 자산관리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증권이 추구하는 VIP 자산관리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7일 더퍼스트에서 황선아 WM지점장(사진)을 만났다.

황 지점장은 경력 20년의 베테랑 PB다. 1999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도곡지점과 역삼중앙지점, SNI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일했고 2019년 5월 KB증권이 WM 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강남스타PB 센터로 적을 옮겼다. 이후 해당 센터 부지점장과 청담PB 센터장직을 거쳐 지난 8월 더퍼스트에 WM지점장으로 합류했다.

더퍼스트는 은행과 증권 복합점포다. 각 분야 전문인력과 경력 10~15년 베테랑 PB 총 40여명이 포진해있다. 더퍼스트 소속 PB 각자 배경은 은행과 증권 등 다채롭고, 대부분 연령대가 40대 초중반으로 구성돼 있다. 황 지점장 본인도 하우스 최연소 지점장으로 역동성을 지향하고 있다.

더퍼스트는 지난달 초 오픈 당시 건물 외양만으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강남 언주로변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7층의 센터는 이미 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자산 규모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층에 전용 공간을 구축했다. 이날 황 지점장은 고객 4명과 릴레이 미팅을 소화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황 지점장은 "매주 일요일 인근 소망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지점을 보고 방문을 문의하시는 등 하드웨어를 계기로 고객 접점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실감하고 있다"며 "초고액자산가 고객분들 네트워크 안에서 지점이 잘 한다는 입소문을 탈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차별화 포인트는 원스톱 서비스다. 자타공인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박원갑 KB국민은행 자문위원을 비롯해 세무사와 변호사 등 지주 차원의 전문 인력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차원에서는 다양한 투자 세미나를 개최해 시장 트렌드를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점 차원의 회의를 수시 개최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황 지점장은 "지주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지점의 키 포인트"라며 "개별 PB 실력에 지점 인프라를 더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지점이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더퍼스트 7층에는 초고액자산가 전용 공간을 마련했는데, 고객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단다.

개별 상품 인지도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초 본격 판매에 돌입한 'KB인생신탁'의 경우 상품 특성상 고객 가입이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구체적 성과를 거론하기 이르지만 현재 복수의 백억원대 자산가들이 상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올해 연말께 운용규모가 상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IB 부문과 협력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해당 지점에서만 접할 수 있는 펀드도 활발하게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상장기업 투자에 특화한 KB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0~40대 비상장기업 대표 등 영리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고객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좇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초 이후 국내외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채권 투자 관심이 높아진 상황. 현재는 만기 1~2년의 단기 채권을 통해 수익률을 올리거나 만기 20~30년 장기 채권을 분할 매수해 자본차익도 노리는 것이 15년여만에 도래한 채권 투자 적기의 바람직한 대응 방식이다.

황 지점장의 목표는 더퍼스트와 함께 성장하는 것. 그는 "직접 만나 뵙는 고객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배울 점이 많다는 게 PB로서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지점이 한단계 높이 도약하는데에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이고, 고객분들이 제일 먼저 찾는 PB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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