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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SV인베, '갭커버리지3호 소진' 후속펀드 조성 박차병행 운용 2년만에 투자 종료, 1000억 갭커버리지4호 론칭 계획도

권준구 기자공개 2022-10-24 13:13:2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갭커버리지 펀드 3호와 3-1호의 투자를 완료했다. ICT, 플랫폼,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섹터에 골고루 자금을 투입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펀드의 사후 관리 및 회수에 집중하면서 갭커버리지펀드 4호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에스브이 Gap-Coverage 펀드 3호(1010억원)'와 '에스브이 Gap-Coverage 펀드 3-1호(579억원)'의 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관리보수및 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후 관리와 회수 단계로 접어들었다.

갭커버리지 3호 펀드의 경우 병행펀드 형태로 운영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600억원의 단일 펀드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요 앵커출자자가 제시한 출자요건이 상이했던 탓에 2개 조합으로 나누는 방식을 택했다.

2019년 말 갭커버리지 3호 펀드를 우선 결성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앵커출자자(LP)로 참여해 250억원을 지원했다.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각각 100억원씩 보탰다. 포스코가 160억원을 약장해 우군으로 나섰다.

이듬해 3월 갭커버리지 3-1호 펀드를 출범했다. 국민연금 벤처펀드 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550억원을 출자 받았다. SV인베스트먼트는 GP커밋으로 결성액의 5%인 29억원을 책임졌다.

운용 인력은 동일하다. 유지화 SV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유 부사장은 한국기술금융, 산은캐피탈 벤처금융실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으로 오탁근 상무, 정주완 이사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모바일 플랫폼, ICT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SWIT Technologies(온라인 협업툴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음원 IP 컴퍼니빌더) △엔코드(프리오더 기반 명품 플랫폼) 등이 있다.

일부 투자기업은 인수합병(M&A) 되는 성과를 냈다. 갭커버리지 3호와 3-1호 펀드를 활용해 30억원을 투입한 물류 스타트업 와이엘피가 있다. 티맵모빌리티에 인수돼 SV인베스트먼트는 주식 스왑(교환) 방식으로 티맵모빌리티의 지분을 확보했다. 펀드의 만기를 감안해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 등 장기적 관점에서 보유 지분 매각을 염두했다.

이외에 테이스티나인이 올해 초 국내 밀키트 1위 업체인 프레시지에 합병됐으며 데이블 역시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의 소진을 계기로 SV인베스트먼트는 갭커버리지 4호 펀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펀드 규모로 약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교직원공제회 수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일부 자금을 확보했다.

펀드 운용은 유지화 부사장, 오탁근 상무 등이 맡는다. 갭커버리지 3호 조합의 주목적을 계승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업을 전개하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집행할 전망이다.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청산한 갭커버리지 1호 펀드가 IRR 17%를 기록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펀드의 회수와 결성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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