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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스팩상장으로 증시 입성 노린다 NH스팩23호 합병 예비심사청구 제출…내년 4월 상장 계획

이윤정 기자공개 2022-10-28 08:30:2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IPO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증시 상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HB인베스트먼트도 직상장 대신 스팩 상장 전략을 꺼내들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벤처캐피탈로서는 스팩을 통한 첫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인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3호(NH스팩23호)와의 합병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합병 완료 후 존속법인은 HB인베스트먼트, 소멸법인은 NH스팩23호로 HB인베스트먼트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HB인베스트먼트와 NH스팩23호의 합병비율은 1대 0.8510638이다.

NH스팩23호와 HB인베스트먼트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합병 기입일 내년 4월3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4월10일이 될 전망이다. 예상 시총은 650억원 규모다.

HB인베스트먼트는 그 동안 IPO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한 끝에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스팩합병 상장 방식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한국거래소는 스팩 소멸방식의 합병 상장을 허용했다. 벤처캐피탈의 경우 소멸 및 법인 변경 절차 소요 기간 중 출자 사업에 지원할 수 없는 문제 등으로 사실상 스팩 상장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스팩 소멸 방식 합병을 허용하면서 비상장기업이 존속법인이 돼 기존 업력을 그대로 승계하고 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이 가능해져 벤처캐피탈들도 이를 활용한 상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2019년 부터 상장을 준비해 온 HB인베스트먼트는 작년말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상장을 지휘했던 황유선 대표를 영입하면서 IPO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황유선, 박하진 투톱대표 체제를 구축한 HB인베스트먼트는 펀딩과 투자, 회수가 균형 맞춰 보폭을 확대했다.

최근 벤처캐피탈업계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HB인베스트먼트는 다수의 엑시트 포트폴리오가 대기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디티앤씨알오, 슈어소프트테크, HSPS 등이 투자 회수가 진행 중이거나 회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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