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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넥스트의 '도시', 네이버 IP 활용하며 글로벌 공략 [라인 블록체인 로드맵]③국내 블록체인 사업 역량 집중…180개 국가에 NFT 서비스 지원

노윤주 기자공개 2022-11-09 09:40:48

[편집자주]

라인이 빠른 속도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합해 '라인 넥스트' 법인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자체 가상자산 링크(LINK)를 후오비글로벌,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대형 거래소에 상장시켰다. 라인은 다수의 자회사를 통해 각기 다른 영역의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의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 전략과 역할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인이 자사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링크(LINK·LN) 대중화 전략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선택했다. 그간 일본 라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던 라인은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탄생한 법인은 '라인넥스트'다. 한국과 미국에 각각 법인을 두고 투트랙 공략에 나선다. 국내서는 네이버 나우, 스포츠, 웹툰 등 IP를 활용한 NFT 사업을 이미 시작했다.

◇라인, '라인넥스트' 글로벌 NFT 컨트롤 타워로 만든다

라인은 지난해 11월 100% 자회사로 라인넥스트 한국 법인을 만들었다. 동시에 라인넥스트 한국 법인의 완전 자회사인 라인넥스트 미국 법인까지 설립을 완료했다. 이후 국내서 라인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던 자회사들이 라인넥스트로 통합됐다. 대표적인 건 언블락이다. 언블락은 2018년 설립돼 가상자산 링크를 활용한 사업 개발을 담당해 왔다.

언블락은 올해 1월 주주총회를 거쳐 회사 청산을 결정했다. 라인넥스트를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컨트롤타워로 만들기 위함이다. 언블락 소속 인력 대부분이 라인넥스트로 적을 옮겼다. 김우석 언블락 대표는 현재 라인넥스트에서 사업이사를 맡고 있다.


기술개발 및 디앱(DApp)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던 법인 언체인도 해산절차를 밟고 있다. 언체인은 라인플러스와 아이콘의 합작법인이다. 언블락과 마찬가지로 2018년 설립됐다.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이홍규 전 대표를 비롯한 언체인 기존 경영진이 사임했고 그 자리는 라인넥스트 인물들이 채운 바 있다.

라인 관계자는 "글로벌 NFT 사업을 진행하면서 라인넥스트로 블록체인 사업을 모으고자 기존 자회사들을 통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라인넥스트는 고영수 라인 및 라인핀테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이끌고 있다.

◇네이버 IP 적극 활용하는 '도시'…친근한 NFT가 무기

글로벌 사업을 지향하는 만큼 라인넥스트의 타깃 국가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다. 최근 베타버전을 출시한 NFT 플랫폼 도시(DOSI)는 글로벌 180여 국가에서 9개 언어로 운영된다. 도시라는 서비스명은 한국어 단어 '도시'에서 따왔다. 전 세계 창작자, 기업, 팬덤이 가상 세계에서 경제권과 도시를 만든다는 의미다.

도시의 특징은 세분화다. 기업 및 브랜드가 NFT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도시 스토어', 게임 등 서비스에서 얻은 NFT를 보관할 수 있는 '도시 월렛', 멤버십 서비스인 '도시 시티즌'으로 용도에 맞게 기능을 쪼갰다.


라인넥스트는 도시 베타버전 출시 후 협업 브랜드를 활발히 늘려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갖고 있는 IP를 활용한 협업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네이버의 스트리밍서비스인 '나우(NOW)'다.

양사는 네이버 나우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속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순간을 소장할 수 있는 NFT를 만든다. 크리스탈이라 불리는 거래 도구를 통해 아티스트의 순간을 새기는 개념을 설정했다. 향후 도시 플랫폼 내에 '에이바(AVA)'라는 마켓을 설치하고 팬들끼리 자유롭게 크리스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네이버스포츠, 네이버웹툰 '지옥' 등도 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그 외에도 다이아TV, 버추얼 케이팝 아티스트 '아뽀키'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있는 브랜드도 도시에서 NFT를 판매할 예정이다. 라인이 구축하는 메타버스 속 캐릭터인 '알파크루즈' NFT도 도시에서 선보인다. 라인 측은 "유저들에게 친근한 NFT를 선보이기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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