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다날 투자 '엔드림', 기업가치 6개월만에 기업가치 40%↓위드윈인베 구주 인수, 지난 2월 증자 밸류 6000억→ 거래 밸류 360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2-11-10 10:32:3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드림(NDREAM)은 한때 다날의 투자를 받으며 유니콘을 바라봤던 게임 개발사다. 올해 초 책정된 엔드림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 정도다. 그런데 반년 사이 과거형이됐다. 최근 구주 거래가 있었는데, 이때 기업가치는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다.

8일 VC업계에 따르면 위드윈인베스트먼트는 엔드림 지분 250만주를 인수키로 했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2023년 2월 말께다. 거래 대상은 여타 기관이 보유 중이던 엔드림 구주다. 지분율로 보면 2.76%에 해당된다.

이번 구주거래 가격은 100억원이다. 1주당 4000원 꼴이다. 엔드림의 발행주식 총수를 기준으로 전체 기업가치를 환산하면 3600억원 정도다. 지난달 말 기준 엔드림의 발행주식 총수는 9049만5000주다.

6개월 전 증자에 나섰을 때와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급감했다. 엔드림은 지난 2월께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때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80억원을 조달했다. 이때 1주당 발행가액은 6708원이었다. 이를 통해 증자 후 엔드림의 기업가치를 추산하면 6000억원 정도 나온다. 불과 반년 사이 기업가치라 40% 정도 빠진 것이다.

증자를 추진했을 때만 하더라도 엔드림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했다. 증자에 다날이 100억원을 태우면서 전략적 투자자로 한배를 타기로 했을 정도다. 엔드림의 경우 계열 조이시티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흥행 IP와 이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돈 버는 게임(P2E)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 가능성과 우수한 개발력이 뒷받침 됐다.

엔드림은 조이시티(JOYCITY)의 최대주주로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크로스파이어 워존' 등을 개발한 전쟁 시뮬레이션 전문 개발사다.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은 170여 개국에서 1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 지금까지 디즈니의 인기 영화 지적재산권(IP)로 활용돼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다 미국발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고, NFT 시장이 쪼그라들었다. 이 과정에서 엔드림의 평가도 덩달아 박해졌고, 기업가치 급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자회사인 조이시티의 주가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보인다. 이에 엔드림은 조이시티 주가 부양을 위해조 지분을 추가매수하기도 했다. 엔드림의 매출이 조이시티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나온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악영향을 주는 요소로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드림은 2015년 12월 조이시티를 인수했다. 이때 엔드림과 조이시티는 개발, 퍼블리싱에 관한 약정을 맺었다. 인력 수급에 관한 공동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엔드림의 매출과 수익성이 조이시티의 실적과 밀접하게 연계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4년전 수준이라는 점이다. 엔드림은 2018년 6월 증자를 통해 외부자금 조달에 나섰다. 당시 총 조달액은 515억원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키움신기사투자조합, SBI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레이니어파트너스,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8곳의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보통주 1218만7500주를 발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