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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SK에코플랜트, '40대' 투자전략가 사내이사로IPO 이끄는 조성옥 센터장, 합류 1년만 이사회 진입…상장 전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이정완 기자공개 2022-11-15 08:11:5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40대 투자전략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상장 절차를 이끌고 있는 인사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상을 고려해 여성 사외이사도 선임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다음달 21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이사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조성옥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미라 전 GE코리아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O)를 사외이사로 정했다.

SK에코플랜트가 1970년대생인 조 센터장(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이목을 끈다. SK그룹에서도 40대 사내이사는 보기 드물다. 2020년 말 SK E&S 공동대표로 승진한 추형욱 대표(1974년생)와 올해 초 사내이사로 선임된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1975년생) 등이다. 조 센터장은 1975년생으로 올해 47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조 센터장은 SK그룹에서 주로 경영전략, 투자 분야에서 일했다. SK경제경영연구소, SK텔레콤 경영기획팀 등을 거쳤다. 2019년 말에는 SK㈜ 투자2센터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초 SK㈜가 투자전문회사로 탈바꿈하면서 디지털 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올해 초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중책을 맡았다. 전략가로서 경험을 살려 상장을 이끌기로 했다.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센터는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신설됐다. 친환경 신사업 육성을 위한 볼트온(Bolt-on) 전략도 지원하고 있다.

조 센터장의 사내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면 SK에코플랜트는 1년여만에 2인 사내이사 체제로 돌아온다. 지난해 10월 안재현 전 대표가 용퇴를 결정한 탓에 박경일 대표만 1인 사내이사로 일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조 센터장 선임과 함께 여성 사외이사도 뽑기로 했다. 내년 상장에 앞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8월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은 특정 성(性)으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다. SK에코플랜트의 자산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

사외이사 후보인 이미라 전 GE코리아 CHRO는 글로벌 기업에서 인사 전문가로 오랜 기간 근무한 인물이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 MBA, KAIST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도이치뱅크, 맥쿼리그룹 등에서 일했다. 지난해 초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로 선임돼 ESG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동시 선임하면서 이사 총수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유지하는 기조도 이어갔다. 임시 주주총회 후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5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상장 준비에 나서기 전부터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택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비상장사임에도 상장사 수준의 이사회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외이사 충원을 통해 이사회 기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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