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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주역' 최해룡 신설 FNT부문장 선임 식물성 발효소재 등 미래식품소재 견인, HNH사업본부장 출신 ‘신성장동력 육성’

김규희 기자공개 2022-11-15 08:03:4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신설된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이끌 최해룡 신임 부문장에게 관심이 쏠린다. 최 부문장은 바이오 부문 HNH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천연 발효소재 등 미래 식품소재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 기반의 F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 바이오 부문의 원천기술 플랫폼 및 생산 인프라 등 차별화 경쟁력에 식품 부문의 마케팅, 품질관리 역량 등 B2C DNA를 결합해 혁신성장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신설 조직의 신임 부문장에는 최해룡 전 HNH(Human Nutrition & Health, 식품첨과제) 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바이오 사업부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바이오·식품 소재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해 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최 부문장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 학위를 수여받은 뒤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미주영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1월 BIO북미사업담당(상무 대우)으로 승진해 임원 반열에 오른 이후 3년 뒤인 2020년 12월 상무로 승진, HNH사업본부를 이끌었다.


그는 HNH사업본부장 시절 바이오부문 성장을 이끌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근 CJ제일제당은 미국의 급격한 통화긴축 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여파로 식품 원가 부담이 커져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 부문은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진 시황을 적극 활용해 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 판매에 들어갔고 스페셜티의 지속 성장도 실현해 식품 부문 등 감소폭을 상쇄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출시한 식물성 발효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는 2년 만에 연 매출 500억원 수준의 대형제품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약 340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5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만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세계 최초 비(非)전기분해 방식의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을 비롯해 비건 향미 소재 ‘플레이버엔리치(FlavorNrich)’도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결과 올 2분기 기준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1조31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22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설 FNT사업본부 조직은 크게 4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래 식품소재 사업은 최 부문장이 이끌었던 HNH사업본부를 그대로 이관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원료소재를 개발하는 등 식품의 맛과 향, 식감이나 보존 기간 확보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첨가물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소재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어 Nutrition 솔루션 사업은 영양과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대체단백과 배양단백 사업은 각각 콩고기 등 식물성 단백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개념 단백원 개발과 실제 고기에 버금가는 식감뿐 아니라 천연 조미·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고부가 배지원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NT 사업부문 신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뿐 아니라 ‘미래에 도전하는 혁신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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