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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플랫폼 유니버스]마이프차, 창업 '예비점주·가맹본사' 커넥팅 방점②매칭·가맹계약 '수수료 제로', 서비스 영역 '금융·부동산' 확장 관측

박규석 기자공개 2022-11-24 07:58:39

[편집자주]

온라인 플랫폼이 의식주 등 삶의 깊숙한 영역까지 침투해 국내 소매 유통 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유통의 주류가 대형화와 입지, 집객 등이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차별화된 상품과 표준화, 편의성 등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토대로 플랫폼 기업들은 리빙과 여행, 자동차, 중고거래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소매 유통의 패더라임을 바꾸고 있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의 현주소와 방향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프랜차이즈가 프랜차이즈 본사와 예비창업주의 '커넥팅(Connecting)' 기능 강화에 나선다.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양방향으로 공유하는 동시에 수요에 맞는 매칭을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마이프차의 사업 모델은 크게 예비창업주와 프랜차이즈 본사로 구분된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각각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 및 매칭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상권분석과 아이템 추천, 브랜드 홍보 등이 주요 서비스다.

일종의 중개 사업이지만 가맹계약과 매칭 등에 따른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플랫폼 브랜드 홍보와 상권분석 구독서비스(예비 창업자 제외)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브랜드 노출의 경우 자사 홈페이지를 구축하지 못한 가맹본사의 효과적인 점주 모집 등 지원하는 게 포인트다.


◇프랜차이즈 빅데이터 'B2B·B2C' 공략

프랜차이즈 사업은 시장에서 성공한 아이템과 시스템을 복제해 창업 실패율을 낮추는 게 장점이다. 일반적인 창업보다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진입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산업의 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자본금과 상권, 아이템 등의 시너지를 위한 창업 채비 작업 역시 보다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 내재된 단점 보안하기 위해 마이프차는 국내 약 1만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를 토대로 예비 창업자들이 브랜드들의 정보를 마이프차를 통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마이프차는 창업상담과 브랜드 검색·비교, 부동산 매물 관리, 지도서비스를 통한 주변 정보, 상권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중 상권분석 서비스는 인구 통계와 매출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는 출점을 원하는 상권에 대한 정보와 최적의 지역, 배후지 분석 서비스, 업종 추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프차는 예비 창업자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마이프차 파트너'를 통해 창업 문의 이력 관리와 브랜드 홍보, 부동산 매물관리, 창업주 모집 등을 지원한다. 가맹점 본사용 상권분석 서비스는 지도 내 배후 세대와 주변 정보, 경쟁사 가맹현황을 파악한다.

본사는 이를 통해 신규 시장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거나 매장 출점 타당성(수익성) 검토 등을 할 수 있다. 거리별 출점 제한 등을 고려해 가맹점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가맹본사가 내부적으로 보유한 부동산 매물을 상권분석 서비스와 연동해 공실률 최소화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브랜드 성장 프로젝트 '다크호스'

마이프차는 가맹사업을 시작했거나 잠재력을 지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성장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 내부에서 예비 점주와 가맹 본사를 직접 연결해 출점 등의 확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이프차는 현재 '마이프차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브랜드 중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가 대상이다. 가맹사업을 확장하고자하는 브랜드는 마이프차의 기창업자와 예비 창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점주 모집 사실을 빠르게 알릴 수 있다.

다크호스 프로젝트는 지난 7월 협동 로봇으로 튀김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롸버트치킨'을 시작으로 현재는 두 번째 브랜드인 부산 깡통시장 떡볶이 '홍미단' 점주를 모집 중이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마이프차를 통해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창업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마이프차의 플랫폼 사업은 향후 출점에 필요한 부가적인 부분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창업의 경우 입지와 브랜드 선정도 중요하지만 향후 위생 관리와 각종 용품 구매(주방 기구 등) 및 렌탈, 보안 등도 신경써야 한다. 현재는 관련 서비스의 매칭이나 판매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내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노무관리와 렌탈서비스, 금융, 부동산 등의 회사가 마이프차와 협업하기 위해 컨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 출점을 기준으로 초기 창업비용부터 상가 매물, 기자재 렌탈 등의 서비스를 마이프차 플랫폼과 연동하기 위해서다.

마이프차 관계자는 "현재 창업을 위한 매칭과 가맹계약 등 과정에서 수수료는 받지 않고 있으며 브랜드 홍보 등의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방법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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