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막·더빙 시장 베팅' IMM인베, '아이유노'에 300억 후속 투자 누적 투자금 1700억 달해, 글로벌 1위 점유율 '성장세'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2-11-24 08:25:1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영상 자막·더빙 제작업체인 아이유노(IYUNO)에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글로벌 1위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가파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300억원을 투입해 아이유노의 구주와 신주를 취득한다. 투자금은 그로쓰에쿼티 투자본부의 블라인드펀드인 ‘페트라 8호’에서 전액 충당된다. 현재 페트라 8호 출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집행 요청(캐피탈 콜)까지 이뤄진 단계다.

아이유노는 이현무 대표가 이끌고 있지만 현재 스웨덴에 지주사를 둔 해외기업이다. 2002년 설립 당시 한국에 본사를 뒀지만 2011년 해외로 옮겼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들에게 80여개 언어로 자막·더빙 등을 제작해주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아이유노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이유노는 꾸준한 시설 확대 외에 동종업체인 미국 SDI스튜디오, 유럽 BTI스튜디오 등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글로벌 OTT 업체의 서비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아이유노 실적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유노는 지난해 매출 약 4억5000만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5%, EBITDA는 203% 가량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로 9680억원 규모의 페트라 8호 소진율도 소폭 끌어올렸다. 페트라 8호는 이번 투자가 마무리될 경우 소진율이 기존 70%에서 73% 수준으로 높아진다.
이번 투자로 페트라 8호를 활용한 아이유노 총 투자 규모(1700억원)는 보톨리늄 톡신 기업 휴젤 경영권 인수 투자금(175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 됐다. 페트라 8호는 이밖에도 무신사, 헬리녹스, 에코프로, 직방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2차전지' 에코프로비엠, 최대 3000억 공모채 추진
- LS전선, 최대 1800억 공모채 추진
- 신세계백화점, '그룹과 별도 행보' 브랜드본부 신설
- [롯데의 베트남 시대]"면세점은 역시 럭셔리, 신규 출점 검토"
- [Red & Blue]'황제주의 추억' 오뚜기, 잠룡일까 항룡일까
- [베일 벗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최대 숙제 '원화 거래 지원', 부산시 지원사격 받는다
- 디딤이앤에프, 임직원 266명 탄원서 제출
- [심상찮은 카드사 비용 리스크]롯데카드, 차기 CFO의 제1 과제는 '자본확충'
- [KAI를 움직이는 사람들]재무개선 기반 강화, 박상욱 CFO 역량 '시험대'
- 라이트론, 유럽 광통신 컨퍼런스서 100G 제품 전시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글로벌 인지도' 센트로이드, 블라인드펀드 해외 LP 접촉 분주
- '수익성 정체' BS온, 투자원금 회수 가능할까
- IMM인베, 이피에스솔루션 '하수도 BTL 부문' 분할 매각
- [LP 출자사업 기상도]성장금융, 기술혁신펀드 글로벌 분야 숏리스트 4곳 선정
- [LP 출자사업 기상도]산재보험 역대 최대 PEF 출자, 실질 경쟁 강도는 '여전'
- [M&A가 만든 거부들]'스타일난다 신화' 김소희, 부동산 '큰 손'으로 제2의 인생
- 뜨거워진 KC환경 인수전, '환경산업 강자' VL인베도 참전
- '국민연금보다 치열' 우본 하반기 출자, 대형 PE 전원 참전
- [M&A가 만든 거부들]한샘 창업주 조창걸, 필생사업 태재학원 운영에 전념
- 'SK와 다른 길' 노앤파트너스, 론디안왓슨 지분 더 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