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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유니콘 모니터]김학수 소셜빈 대표 "글로벌 35곳 이상 판로 확보"②생산기지 현지화 타진, 50억 규모 브릿지 라운드도 추진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28 08:10:12

[편집자주]

유니콘이 ‘스타’라면 예비유니콘은 ‘유망주’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높아 미래가 유망한 기업에게 붙여지는 타이틀이 예비유니콘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부터 매년 20~30개의 예비유니콘을 선발하고 있다. 더벨은 예비유니콘 선정 이후 회사별 상황과 로드맵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유아 신발 제조기업 와일드캣을 인수해 글로벌 35개국 수출 판로를 확보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동남아나 유럽의 현지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자 한다.”

김학수 소셜빈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 만나 “향후에는 동남아에 생산기지를 마련해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 비용도 절감할 것”이라며 “출산률이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셜빈이 지난해 품은 와일드캣은 해외 영업 확장의 천군만마다. 와일드캣이 운영하는 걸음마 신발 브랜드 ‘아띠빠스’는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다. 40여개국에 수출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소셜빈으로선 와일드캣을 품으면서 글로벌 유통망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 대표는 “2020년과 작년 상상엔과 와일드캣을 인수하면서 SKU 확장, 판로 개척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했다”며 “핵심 인재 흡수, 판로 확보 등의 시너지가 난다면 지속적으로 좋은 기업들을 인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셜빈은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소스가 많이 투입되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HOTT)’에 대한 체질 개선 전략이 주효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불황을 넘기 위해 김 대표는 이익 창출을 강조해 왔다.

김 대표는 매주 부산 본사와 서울 사무소를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부산 본사와 서울 사무소는 그 역할이 양분화 돼 있다. 서울에선 경영지원과 영업, 부산에선 상품 기획과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그는 “불황의 조짐이 나타나 생존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기업은 결국 이익을 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작년부터 자생의 힘을 강조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제품 본질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빈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용품 제조와 제품 본질에 집중한 결과물이 흑자전환이었다. 생산 관리 뿐 아니라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디자인과 기능 등에 충실한 끝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투자사들도 이같은 성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벤처생태계가 혹한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단순 생존을 넘어 자생의 역량까지 입증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예비유니콘 선정을 전후로 커머스 플랫폼 신사업을 진행하고 볼륨도 키워왔다”며 “신사업에 대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본질의 중요성을 한번 더 일깨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셜빈은 내년부터 ‘기본’과 ‘단순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이 만족할 만한 좋은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만들고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월 매출 5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IPO를 준비하면서 기존 시리즈B 투자에 이은 브릿지 투자 라운드도 열었다. 목표 유치 금액 50억원을 확보해 생산 능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1년은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좋은 제품이라는 제조의 본질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소셜빈의 빠르고 강한 DNA를 바탕으로 제품 기반의 단단한 성장을 계속해 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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