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베테랑 부동산 본부장 '재영입' 박성규 상무 친정 복귀…개발투자1본부 총괄로 1~5팀 지휘
양정우 기자공개 2022-12-05 08:32:5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부동산 투자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박성규 상무를 개발투자1본부장으로 다시 영입했다. 본래 마스턴운용에서 실무 노하우를 쌓아오다가 하우스를 옮긴 인사지만 본부장 자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29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은 최근 박성규 상무를 개발투자1본부의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 본부는 투자개발1~4본부, 투자운용1~5본부와 함께 국내 부문을 이끌고 있다.
박 상무는 마스턴운용으로 다시 자리를 옮기기 직전까지 다올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본부를 이끌어왔다. 남광토건 주택영업팀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고 그 뒤 SK에코플랜트의 건축영업팀, 리스크 매니지먼트팀에서 근무했다. 그러다가 마스턴운용에 입사하면서 운용업에 뛰어들었다.
WM업계 관계자는 "박 상무는 본래 투자개발1본부에서 부동산 투자의 실무 경험을 쌓기 시작한 인사"라며 "건설사 출신인 데다 준수한 투자 트랙레코드를 가진 덕에 다올자산운용으로 스카우트됐지만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래 들어 마스턴운용에서 키맨급 인사가 퇴사한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에는 마스턴운용의 개발부문을 총괄하던 정호석 대표가 11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후 홀로서기에 나서는 결단을 내렸다. 정 대표는 마스턴운용의 누적 운용자산(AUM)이 29조원 대로 고속 성장하는 데 효자 노릇을 한 인물로 꼽힌다.
마스턴운용의 대표적 트랙레코드인 상암DMC 오피스, 서초동 주상복합, 명동 리테일호텔 등 핵심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초동 오피스텔과 논현동 공동주택, 신사동 리테일 개발도 총괄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인 터라 독립 이후 행보는 물론 마스턴운용의 내부 변화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마스턴운용 개발투자1본부의 주요 인력이던 유광석 이사도 페어필드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유 대표 역시 마스턴운용에서 2014년부터 8년 가까이 몸담은 베테랑 운용역이었다. 페어필드운용은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가 설립한 신생 운용사다.
전문 운용역들의 이탈이 있었지만 마스턴운용은 폭발적으로 사세를 키운 만큼 내부 인력도 꾸준히 확충해 왔다. 하우스의 외형이 커진 만큼 각 파트의 전문 인력도 줄줄이 영입됐다. 몇몇 주요 인사의 퇴사가 곧바로 타격으로 연결되지 않을 정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정 대표 퇴사 이후엔 이상도, 홍성혁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 부문의 통폐합이 이뤄졌다.
앞으로 박 상무는 개발투자1본부를 이끌면서 실물 부동산 딜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발투자1본부와 투자개발1~4본부는 본부명에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실제 부서의 수익 모델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스턴운용은 통상적인 부동산 운용사처럼 실물 부동산을 매매하는 건 물론 개발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방향으로 성장세를 고수해 왔다.
개발투자1본부 내엔 개발투자1~5팀이 배치돼 있다. 올들어 글로벌 자산시장이 침체된 동시에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투자의 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이들 팀은 실물 부동산 거래를 비롯해 여러 개발 프로젝트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도 딜을 완수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
- 'K-방산' MNC솔루션, 대표주관사 'KB증권'
- [HD현대마린솔루션 IPO]고밸류 vs 저밸류…'피어그룹' 훌쩍 넘은 성장 여력
- [IB 풍향계]퓨리오사AI, 주관사 선정…축소되는 리벨리온 후보군
- [IPO 모니터]'엔켐 후광' 이피캠텍, NH증권과 상장 나선다
- [IB 풍향계]삼성 IB 헤드, '골드만 네트워크'로 IPO·M&A 종횡무진
- IPO 빅딜 휩쓴 '미래에셋·삼성'…격전마다 '승전보'
- '4조 밸류' 퓨리오사AI, 상장주관사 '미래·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