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센스텍, 엑스레이 디텍터 '확장성' 100억 유치 비결 산업·의료 현장 폭넓은 수요…2차전지 분야 납품으로 매출처 확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01 10:03:3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스레이 디텍터를 제조하는 바이오센스텍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바이오센스텍은 디지털 엑스레이 디렉터의 핵심 부품인 엑스레이 영상 센서 패널 설계와 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엑스레이 디텍터 제조에 나서고 있다.바이오센스텍은 최근 1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발행을 마쳤다. 시리즈C 라운드 격에 해당하는 투자 유치다.

2017년 2월 설립된 바이오센스텍은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사업(TIPS)에도 선정되면서 초기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가 시드 투자를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바이오센스텍은 엑스레이 이미징 패널과 디렉터를 제조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출발한 회사다. 오랜 기간 반도체, 방사선 기술을 연구해온 전승익 대표가 바이오센스텍을 창업했다.
전 대표는 하이닉스 연구소 출신이다. 이후 미국 테네시대학, 오크리지국립연구소 등을 거쳐 제록스(옛 디픽스) 등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와 대전에서 바이오센스텍을 창업했다.
엑스레이 디텍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분야가 방산 분야다. 포탄이나 지뢰 등 내부에 금(crack) 등을 파악해 오발이나 불발을 막는 데 활용된다.
또 테러 등을 방지하기 위한 공항, 항만의 수하물 검사 등에도 엑스레이 디텍터가 활용된다. 선박 구조물로 사용되는 강판, 건축물의 H빔, 자동차 전장 등을 검사할 때도 엑스레이 디텍터가 활용된다.
의료 현장에서도 엑스레이 디텍터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정형외과나 치과 등에서 흉부를 촬영하거나 치아 내부를 살펴보는 등 용도로 활용된다.
바이오센스텍이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다양한 분야에서 엑스레이 디텍터의 활용된다는 점 덕분이었다. 그간 반도체 장비 검사용 엑스레이 디텍터 납품 등을 진행해온 바이오센스텍은 최근 2차전지 검사용 엑스레이 디텍터 납품에도 성공하면서 매출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바이오센스텍은 국내 베터리 제조사의 배터리 제조 공정에 탑재되는 엑스레이 디텍터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센스텍에 투자한 한 심사역은 "엑스레이는 전통적으로 의료 시장에서 널리 활용됐으나 산업 분야에서도 제품 내부 검사 등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시장 확장성이 기대됐다"며 "특히 산업용 검사기 시장의 성장이 바이오센스텍의 성장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해 투자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센스텍은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2019년에는 아주IB투자, 기술보증기금, BNH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이듬해 KTB네트워크,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BNH인베스트먼트, 에트리홀딩스 등이 61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시리즈B에 해당하는 투자 유치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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