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밸류운용, SK온 프리IPO 투자 동참 최소 가입금액 10억, 개인·기관 다수 참여
윤기쁨 기자공개 2022-12-05 08:33:5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SK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빠르게 자금이 모여들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5일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서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온 프리IPO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억원(통상 3억원)으로 허들을 높였지만 높은 관심을 끌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모집 금액은 1700억원 수준이다. SK온 프리IPO 거래에 기관이 아닌 개인투자자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SK온 프리IPO 딜에 전사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가 최대 1조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SK온의 IPO(기업공개) 예상 시점은 2026년이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는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스텔라인베스트먼트 등과 '한투PE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6000억원 공동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를 통해 SK온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최근 SK온과 협의를 마치고 LP를 상대로 최종 출자 확약 과정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캐피탈도 약 3500억원을 출자했다.
리테일 판매 채널이 있는 한투밸류운용은 개인과 법인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다만 블라인드 펀드로 진행되는 만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자는 10여명 내외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SK온 프리IPO 펀딩은 최찬규 펀드매니저가 주도했다. 1989년생인 최찬규 매니저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한국투자밸류운용에서 운용역을 맡고 있다. 현재 자사 펀드 8개(2142억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물적분할하면서 출범한 법인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배터리 수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22조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 이후 밸류에이션이 두배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상향 중인 배터리 산업 성장세와 3위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0년 20GWh, 2021년 40GWh, 2022년 77GWh 등 매년 증가세다. . 현재 서산, 헝가리, 미국, 중국 등 7곳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내년 4개의 신규 공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윤기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운용사 배당 분석]'실적 순항' 라이노스, 창사 이래 첫 성과 공유
- 대표 바뀌는 키움운용, ETF 전략 변화 가능성은
- 사모운용사 '공모주 과잉 경쟁'에 치킨게임될까
- 미래에셋운용, 신재생에너지펀드 13년만에 청산
- ETF 강화 KB운용, 삼성운용 출신 외부 인력 또 영입
- [운용사 배당 분석]'신사업 드라이브' 오라이언운용, 3년 연속 배당
- '속 빈 강정' CD금리 ETF, 규모 위한 미끼상품 되나
- 보고펀드, VOYAGE 후속작 출시…'판매사 러브콜'
- [운용사 실적 분석]판매 채널 축소 프라임운용, 본업 수익 2년새 '반토막'
- 보고펀드운용, NPL 펀드 청산…수익률 12% '잭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