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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보증' 이촌현대리모델링, ABSTB 상환 '이상무' 신용보강 'A2' 평정, 르엘 브랜드 탈바꿈 단지

신준혁 기자공개 2022-12-01 07:34: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주체가 12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상환했다.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도 무리없이 유동화에 성공했다. 시공사 롯데건설이 연대보증을 제공한 덕분에 'A2+'등급을 유지했다.

30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제이엘제일차는 기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고 1개월물 ABSTB를 28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1200억원 규모의 PF대출채권이다. 최초 ABSTB는 349억원으로 대출한도 1200억원 중 일부를 사용했고 대출만기일까지 발행한도 내에서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 중이다. 당장 대출한도를 전부 빌리지 않고 현재 공정률에 따른 사업비를 대출한 셈이다.

조합은 △트렌치A 700억원 △트렌치B 500억원 등 총 1200억원 한도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2021년 6월 이주비와 사업비를 대출하는 과정에서 최초 349억원(트렌치A 106억원·트렌치B 243억원)을 인출했다. 이후 대출원금은 929억원(트렌치 438억원·트렌치B 490억원)으로 늘었다.

업무수탁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KB증권으로 변경됐다. 법률자문기관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다.

한국기업평가가 매긴 SPC의 신용등급은 두번째로 높은 'A2' 등급이다. 최초 발행일인 지난해 6월 28일부터 만기일인 2025년 6월 27일까지 유효하다.

SPC는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의 연대보증을 통해 높은 평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6월말 국내 신용평가 3사가 롯데그룹 계열사의 등급전망을 일제히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유일하게 등급을 유지했다. 롯데건설은 2019년말부터 '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롯데그룹의 계열사 지원의지가 평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등 다수의 계열사를 활용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재무 리스크를 불식하기 위해 나섰다. 롯데건설은 채산성 높은 계열사 공사를 보유한 만큼 자체 사업동력도 갖춘 상황이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0 일대에 위치한 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2728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은 2020년 10월 시공자 선정 당시 조합원 599명 중 572명(95.5%)의 찬성표를 받았다.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LE:EL)'을 적용했다.

이 단지는 1974년 준공해 46년차를 맞은 노후 단지로 토지면적 3만6675.37㎡, 지하 1층·지상 12~15층 8개 동, 총 65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주거전용면적을 30~40% 수준에서 증축하고 기존 가구보다 15% 늘릴 수 있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공법을 적용한다. 공사를 마치면 지하 3층~지상 26층, 9개 동 75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롯데건설은 조합 이주를 마친 후 내장재 철거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출이자와 각종 비용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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