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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손잡은 데스틴파워, 외부자금 조달 추진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공동개발+CB 투자, 파인밸류운용 35억 유치 라운드 연장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2-12-06 11:55:3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스틴파워가 외부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두산그룹을 우군으로 맞이한 이후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지속 성장을 위한 캐팩스(CAPEX)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데스틴파워는 2018년을 기점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내면서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1일 VC업계에 따르면 데스틴파워가 신규 투자재원 조달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작업은 삼정KPMG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자금조달 형태는 수개월 전 진행된 라운드와 유사할 전망이다.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

데스틴파원은 올해 상반기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수십억원을 조달했다. FI로 참여한 곳은 파인밸류자산운용으로 35억원을 투자했다. SI로 참여했던 곳은 두산퓨얼셀이다. 듀산퓨얼셀은 현재 데스틴파워의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데스틴파워는 두산퓨얼셀과 5년여 전부터 연료전지 공동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우수한 성능 및 품질뿐만 아니라 외산제품 대비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500kW급 연료전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공동개발한 제품을 두산퓨얼셀에 납품하는 형태다 보니 데스틴파워로선 1석2조의 효과를 본 셈이다. 그렇게 현재 2024년까지 15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공급계약이 끝난 이후에도 전후 사정을 고려할 때 연장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그만큼 데스틴파워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사실 데스틴파워의 주력 사업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전력변환장치(PCS)다. 이 분야에서 업계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2018년엔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댁급 성적을 냈고, 이를 발판삼아 기업공개(IPO)까지 모색했다. 그런데 이듬해인 2019년 갑작스레 ESS와 관련된 화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악재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ESS 화재는 데스틴파워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2018년 고점을 바탕으로 공장 증설까지 했던 터라 타격은 한층 심각했다. 그렇게 2019년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162억원의 적자까지 냈다. 그렇게 지난해까지 적자기조는 이어졌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두산퓨얼셀과의 협업이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22억원까지 줄었다. 올해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VC업계 관계자는 "두산퓨얼셀과 협력하며 사실상 주력 제품을 변경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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