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스튜디오미르, 1년반 전 프리IPO 밸류로 가격 설정LB인베 취득한 RCPS 가격 1만9118원, 공모가 하단 2만원

최윤신 기자공개 2022-12-07 08:35:4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예정 공모가격 밴드를 최종 프리IPO 당시의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침체한 공모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에 큰 욕심을 내지 않은 셈이다.

만약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격이 확정될 경우, 지난해 5월 이 회사에 프리IPO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가격과 거의 유사하다. 이에 앞서 투자한 상장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가격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 기업가치 1030억~1185억원 목표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거래소의 심사 유효기간은 6개월로, 내년 6월 1일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상의해 공모 몸값은 1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잠정결정했다. 주당 예정발행가액 밴드를 2만~2만3000원으로 설정했다. 상장예정주식수(515만550주)를 곱한 기업가치는 1030억~1185억원이다.

이 중 공모하는 주식수는 100만주로 200억~230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실제 공모에서 공모주식수와 희망가격이 달라질 수 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잠정 결정된 공모가격은 상장에 앞서 최종 투자받을 당시의 기업가치와 큰 차이가 없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해 5월 투자유치 당시 LB인베스트먼트(LB넥스트유니콘펀드)로부터 약 826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2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밴드 하단 가격을 기준으로 공모 기업가치는 프리IPO 당시의 기업가치보다 약 20% 늘어나는 것인데, 신주가 발행되기 때문에 주당 가치 상승은 희석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95만5896원의 가격으로 전환상환우선주 2720주를 사들였는데, 올해 5월 1주당 50주로 주식 액면을 분할해 13만6000주가 됐고, 지난 8월 1:1의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LB인베스트먼트의 보통주 1주당 취득가격은 1만9118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공모가 밴드하단 대비 불과 4.6%, 상단 대비로는 20.3% 낮은 수치다. 만약 LB인베스트먼트가 공모가밴드 하단의 가격에 엑시트를 할 경우 겨우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셈이다. IPO 시점까지 투자 기간이 약 2년에 달하는 것을 고려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적은 편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신주와는 별개로 기존 주주들로부터 구주 2540주(액면분할 전 기준)를 취득하기도 했는데, 해당 지분을 얼마에 취득했는지는 알 수 없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낮은 건 LB인베스트먼트 뿐만이 아니다. 2019년 말 투자한 FI들도 투자기간대비 성과가 좋지 못하다. 데브-KDBC 문화투자조합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0억원과 10억원을 투자했는데, 스튜디오미르가 발행한 RCPS를 주당 81만2500원에 사들이는 방식이었다. 액면분할 후 기준으로 주당 1만6250원이다.

◇ 소폭 구주매출 계획

공모 구조는 소폭의 구주매출이 예상된다. 현재 발행주식수는 432만550주로 상장예정주식수보다 83만주 적다. 83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공모주식수인 100만주에서 이를 제외한 17만주가 구주매출 물량으로 추정된다. 전체 공모주식의 17%다.

주주 중 누가 구주매출을 계획하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FI들의 구주매출 수요가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대주주인 유재명 대표이사도 지분율이 84%에 달해 구주를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밸류에이션은 최근 수요예측을 마친 동종기업 SAMG의 사례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AMG는 2023년의 당기순이익을 추정해 PER 상대평가 방식으로 밸류에이션했다. 대원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등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해 26.21배의 PER을 적용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