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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는 지금]'생활문화' 사업의 결실, 수소가 이어받을까③삼천리모터스, 사상 최대 실적 전망...외식 사업도 매출액 확대

이호준 기자공개 2022-12-09 07:31:49

[편집자주]

삼천리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신성장 동력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도시가스 회사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이 나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탓에 더 이상의 성장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수소, 자동차판매, 외식 등 에너지와 비(非) 에너지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업에 손을 뻗치고 있다. 국내 도시가스 1위 지위를 수십 년째 유지해 오고 있는 삼천리의 현황은 어떤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은 에너지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동차 판매와 외식업 등 생활문화 분야를 매출의 한 축으로 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육성하기 위해 삼천리는 수년 전부터 비(非) 에너지 분야에 공을 들여 왔다.

지금은 어엿한 매출원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BMW 딜러 사업을 펼치는 삼천리모터스는 회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수소·전기차 등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삼천리이엔지의 외식 사업 역시 회사 매출의 한 축을 책임하고 있다.

◇사업장 더 넓힌다

삼천리는 2016년 BMW 충청권 딜러사인 제이제이모터스(현 삼천리모터스)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품었다. 당시 삼천리는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여러 사업을 검토 중이었는데,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겨냥해 제이제이모터스를 낙점했다.

삼천리이엔지와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였다. 삼천리 자회사인 삼천리ENG는 1998년 압축천연가스(CNG)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때문에 BMW와의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한 CNG 충전 사업 및 전기차 인프라 사업에 큰 뜻이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 목표 달성은 요원하다. 그러나 외제차 인기에 힘입어 삼천리모터스의 실적에서만큼은 큰 성과를 얻는 모습이다. 인수 당시만 해도 자동차 판매 부문은 전체 매출 구분에서 '기타'로 표기될 만큼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올 3분기 기준 회사가 올린 매출액(3조8881억원) 및 영업이익(1396억원) 중 약 7.7%(3004억원)와 4.4%(6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자동차 판매 부문에서 창출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는 외제차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 권역인 충청도 지역 이외에도 천안과 동탄, 안산, 안양, 세종 등으로 사업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수도권 지역에 사업장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보고서)

◇비(非) 에너지 분야와 협력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외식사업도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사업은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삼천리이엔지의 한 사업 부문이다. 현재 중식당 브랜드인 '차이797'을 포함해 전국 50여개의 외식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非) 에너지 분야 중 시작은 가장 빨랐다. 2012년 생활문화 사업을 하는 자회사 에스엘앤씨(SL&C)를 통해서다.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삼천리이엔지에 합병됐고 '차이797'에서 정육점, 호우섬 등으로 브랜드 확장에 힘을 쏟아 왔다.

사업 첫해, 매출액 11억원 출발한 외식 사업은 현재 매출액 433억원에 육박하는 부문으로 거듭났다. 회사의 7개 사업 부문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식 브랜드의 성장과 맞물려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삼천리는 이러한 성과를 '수소' 사업으로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현재 회사는 탄소중립연구소를 중심으로 수소 연료전지 사업의 수익성을 검토 중이다. 삼천리모터스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관계도 맺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삼천리와 자동차 판매 사업은 CNG라는 연관성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비(非) 에너지 쪽이긴 하지만 수소나 전기차 충전 사업 등 향후 수익성이 큰 분야로 사업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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