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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모채 최대 7000억 발행 채비 내년 초 발행 계획... 시장 불확실성 대비해 만기 6개월 전 선제 대응

최윤신 기자공개 2022-12-12 07:18:2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내년 초 공모채 빅딜에 도전한다. 지난 3월 물적분할 이후 두 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우량한 신용등급으로 연초 대규모 발행을 성공시키며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월 최대 70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모집금액은 3500억원으로 설정하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두배로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방침이다. 최근 주관사를 선임하고 대략적인 일정과 트랜치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4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2일 발행을 마치는 일정이 유력하다. 트랜치는 2·3·5년으로 나눠서 발행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물적분할 이후 첫 발행 당시에는 3년물과 5년물만을 발행했는데, 쉽지 않은 발행 환경 등을 고려해 2년물을 더하는 걸 고려 중이다.

이번 발행의 목적은 차환과 운영자금 마련이다. 포스코는 내년 7월 3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를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발행분은 내년 10월 만기도래하는 2000억원의 상환에 쓰일 가능성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면 최대 6개월까지 앞당겨 차환을 대비하기도 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선제적인 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급격해진 기준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시장의 어려움이 크지만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완판에는 어려움이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시장상황이 그리 우호적이진 않았지만 1조원을 훌쩍 넘는 수요를 모아 최대 규모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의 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나신평은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실제 시장에서 평가하는 포스코의 채권내재등급(BIR)은 AAA수준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포스코의 3년 개별민평은 5.299%로 동일등급(5.329%) 대비 3bp가량 낮다.

최근 SK텔레콤 회사채 발행에서 2조원에 가까운 수요가 모이는 등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에 해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되고 국고채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금리 고점'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우량한 등급을 가진 기업들부터 조달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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