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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미래에셋벤처, 농식품펀드 청산…'저수익' 편견 깨고 호성적2개 펀드 청산 마무리 단계, 예상 IRR 두 자릿수로 성과보수 구간 넘어서

이명관 기자공개 2022-12-13 10:39:0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펀드 결성 10여년 만에 농식품펀드를 청산한다. 눈에 띄는 점은 성적이다. 농식품모태펀드는 수익률을 내기 까다로운 펀드라는 인식이 강하다. 수익률이 곧 운용사의 역량을 평가하는 잣대인데, 시작부터 다소 핸디캡을 안고 투자를 벌여야 하는 셈이다.

그런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 같은 편견을 이겨내고 호성적을 거뒀다. 2개의 농식품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모두 성과보수 구간을 넘어섰다.

9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개의 농식품펀드에 대한 청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루-미래에셋 애그로스타프로젝트 투자조합(160억원) △미래에셋 애그로 프로젝트 투자조합(200억원) 등이다.

2010년 결성된 '미래에셋 애그로 프로젝트 투자조합'은 미래에셋벤처투자에게 첫 번째 농식품투자조합이다. 당시 업계 분위기상 다소 모험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우선 농식품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투자처 발굴도 어려웠던데다 1차 산업군인 농수산업의 성장세가 크지 않았다.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낮았다.

그럼에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년 뒤 두 번째 농식품펀드를 만들었다. '노루-미래에셋 애그로스타 프로젝트투자조합'을 선보였다. 펀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페인트업체인 노루그룹이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 펀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80억원,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인 노루그룹이 64억원을 댔다. 나머지 16억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댔다. 이렇게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당시 시장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2년 사이 2개의 농식품펀드를 결성해 빠르게 결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10여년만에 2개의 농식품펀드의 결과물이 나왔다. 청산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단계로 숫자는 이미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결과물만 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모험수'가 통한 모양새다.

우선 미래에셋 애그로 프로젝트 투자조합의 경우 예상 멀티플은 2배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예상 IRR은 11% 정도다. 성과보수 기준인 IRR 5%를 넘어서는게 유력시 되고 있다. 노루-미래에셋 애그로스타프로젝트 투자조합의 경우엔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예상 멀티플은 2배를 넘어섰고, 예상 IRR은 2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벤처펀드로도 내기 힘든 수익률을 농식품투자조합으로 썼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호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의적인 투자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농식품투자조합이지만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산업에 걸쳐 구성했다. 주목적 투자처는 농림축산업이었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처 발굴에 유연하게 접근했던 것이다. 단순히 농림축산업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가공부터 유통, 바이오, 농자재 등 연관이 있는 모든 분야가 투자처 대상이 됐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크게 농림축산식품과 소비재, 바이오로 구분된다. 비료 및 농약을 만드는 제농(농업회사법인)부터 화장품 제조사 카버코리아, 유쎌, 제너럴바이오, 피플바이오 등이 포트폴리오로 편입돼있다. 이중에서 카버코리아는 투자원금대비 14배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준 포트폴리오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들여 1년 반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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