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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외화 FRN 성공 발행…3000만달러 확보 '부천·안양' 열병합발전소 투입…삼성증권 파트너십 공고해진다

강철 기자공개 2022-12-21 08:34:5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가 외화 변동금리부채권(FRN·Floating Rate Note) 발행을 통한 3000만달러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최근 2년물 사모 FRN을 발행해 3000만달러(약 390억원)를 마련했다. 원매자로 참여한 해외 기관 투자자는 지난 16일 기준 GS파워 2년물 개별 민평의 -30bp를 가산한 금리로 FRN 매입을 완료했다.

이번 2년물은 GS파워가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한 외화 FRN이다. GS파워 자금팀은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는 국내 채권 업황을 고려해 원화 고정금리부 회사채(Straight Bond)의 대체 수단으로 외화 FRN 발행을 검토했다. FRN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자금 조달 루트를 한층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GS파워는 FRN으로 조달한 3000만달러를 대부분 부천에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 현대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업비만 1조2600억원에 달하는 이 현대화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발전용량 확대 △고효율·친환경 생산 프로세스 구축 △설계수명 연장 등을 추진한다.

또다른 사업장인 안양열병합발전소에도 FRN으로 마련한 자금 일부를 투입할 계획이다. 작년 12월 2호기 준공을 마친 안양발전소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전략 양산 시스템을 갖춘다는 목표로 관련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GS파워 안양 열병합발전소 전경

GS파워의 사상 첫 FRN 발행은 삼성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했다. 삼성증권 Corporate Finance팀은 지난달부터 GS파워와 규모, 만기, 금리 등 구체적인 FRN 발행 전략을 조율했다. 발행 조건을 확정한 후에는 해외 원매자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FRN 발행 성공으로 GS파워와 삼성증권의 파트너십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GS파워는 2019년부터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때마다 매번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중용하고 있다. 관련해서 난이도가 상당했던 외화 딜까지 무난하게 성공시킨 만큼 향후 조달 이슈가 있을 때마다 변함없이 삼성증권을 우선 순위로 초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S에너지, GS EPS, GS이앤알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 내 다른 에너지 계열사의 신망도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들 에너지 계열사가 FRN 딜을 벤치마킹해 삼성증권과 다양한 조달 수단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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