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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2]한투운용·피델리티, 변동장세 해외 운용전략 '투톱'[상품별 추천상품 리뷰/해외펀드] 우량주, 하방 방어…성장주 투자

이돈섭 기자공개 2022-12-28 09:10:35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해 판매사 이목을 사로잡은 해외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배당' 상품이다. 장기간 배당을 실시하면서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올해 변동장세 하방 압력을 방어한 점이 성과로 꼽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도 미국배당 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더벨이 올 한해 시중은행 7곳(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SC제일·IBK기업)과 증권사 11곳(대신·미래에셋·신한투자·유진투자·유안타·하나·키움· 한국투자·한화투자·NH투자·KB)의 분기별 추천 해외펀드를 분석한 결과, 매 분기 빠짐없이 명단에 오른 상품 중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과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두 펀드는 각각 4개 판매사 추천 명단 4분기 연속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미국배당'은 국민은행,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은행 3곳과 증권사 1곳이 추천했고, '피델리티글벌테크놀로지'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은행 2곳과 증권사 2곳이 주목했다.

각 판매사는 매 분기 시장 상황을 감안해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있는데, 판매사가 특정 펀드를 1년 내내 가판대에 올려 추천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각각의 두 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기록해온 우량 종목과 매크로 환경 변화로 밸류에이션 조정을 받아 매력도가 높아진 종목을 담고 있어 올해 유망 투자 비히클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투자미국배당H[주식]'의 경우 2020년 4월 설정돼 2년 8개월째 운용되고 있는 상품이다. 미국 S&P50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30억 달러 이상이면서 3개월 일평균 거래량 500만 달러 이상, 25년 이상 배당 연속 증가 종목으로 구성한 'S&P500 배당귀족지수'를 추종하며 주식과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도 투자해 초과 수익률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21일 현재 해당 펀드의 운용규모는 5609억원. 2020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42.08%를 기록하면서 벤치마크 수익률 34.45%를 상당폭 웃돌았다.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강점이 부각되면서 연초 이후 변동장세에서 투자자 주목을 받았다. 이 펀드 판매사 계약을 맺지 않은 판매사가 추천할 만큼 인기가 상당했다.


1년 내내 추천 명단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3개 분기동안 같은 펀드를 추천한 판매사도 적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이 펀드를 추천했고 NH투자증권도 1~3분기 이 펀드에 주목했다. 이 밖에도 농협은행과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등도 이 펀드 성과에 주목하며 간헐적으로 추천 명단에 포함했다.

2015년 6월 설정된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형]'는 신기술로 장기 구조적 성장세에 올라탄 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21일 현재 운용규모는 2조8495억원으로 국내 대표적인 메가펀드 중 하나로 꼽힌다.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176.28%. 벤치마크 'MSCI AC World IT' 지수 수익률 153.96%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초 이후 국내외 중앙은행의 연쇄적 기준금리 움직임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투자자가 기술 및 성장주 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을 경우 올해가 투자의 적기로 판단할 수 있어 다수 판매사가 추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밖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주식-재간접형]'도 판매사 이목을 끌었다. 이 펀드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 등 3개 판매사가 올해 4개 분기 연속 추천 명단에 올렸다. 배당에 적극적인 글로벌 기업 투자에 주력하는 상품으로 현재 889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2013년 2월 설정 이후 현재 누적 수익률 111.67%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와 '하나UBS글로벌인프라' 등도 각각 2개 판매사 추천 리스트에 1년 내내 자리를 지키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투자전기차&배터리 펀드는 KB증권과 키움증권 추천 명단에 4개 분기 연속 이름을 올렸고 하나UBS글로벌인프라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가판대에서 올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운용사별로는 한국투자운용이 돋보였다. 올 4분기 내내 판매사 추천 리스트에 올린 상품이 '한국투자미국배당'을 비롯해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 '한국투자TDF2050' 등 4개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미국인덱스'를 비롯해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 '삼성글로벌배당귀족ESG' 등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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