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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WM 10대 뉴스]ETF 전성기 이끈 '액티브·테마', 1년새 8조 유입'삼성·미래' 양강 체제, 후발주자 참여로 상품 다양화

윤기쁨 기자공개 2022-12-30 09:32:3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금융시장이 부침을 겪었지만 ETF(상장지수펀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액티브·테마형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쏟아지면서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설정된 ETF 순자산 총액은 79조4084억원(654개)으로 전년 동기(71조7983억원, 526개) 대비 약 1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국내주식형 ETF가 38조5570억원으로 상당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부진에도 ETF는 매매 편의성, 저렴한 수수료, 거래 투명성 등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들어 14조3244억원이 유입됐다. 자금 유입은 해외주식형 ETF(5조725억원)에서 두드러졌다. 그 뒤를 △국내채권 ETF(4조9016억원) △국내주식 ETF(1조4902억원)가 이었다.

특히 하우스와 펀드매니저의 역량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액티브 ETF가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1조4168억원에 불과하던 액티브 ETF 규모는 일년새 10조9810억원으로 10배 이상 불어나며 급격히 성장했다. 펀드수도 25개에서 106개로 크게 증가했다.

시장이 급격히 커진 만큼 자산운용사들 간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었다. 지난해까지 독주체제를 달리던 삼성자산운용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바짝 추격했다. 동시에 최상위권과 중하위원 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별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42.89%) △미래에셋자산운용(37.48%) △KB자산운용(8.4%) △한국투자신탁운용(3.74%) △키움투자자산운용(2.29%)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자산운용(42.71%) △미래에셋자산운용(35.06%) △KB자산운용(8.02%) △한국투자신탁운용(4.69%) △ NH아문디자산운용(3.17%)이 순위를 이어갔다.

후발주자도 다수 등장했다. 우리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BNK자산운용 등이 올해 출사표를 던졌다. ‘WOORI 200’, ‘대신343 K200’, ‘BNK 주주가치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는 곳은 23개사다.

올해 출시된 신규 상품은 대부분 대내외 변수로부터 자유롭고 긍정적인 업황 전망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펀드들이 다수 나왔다. 우주항공·배터리·전기차·메타버스 등 4차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들이 등장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인기를 끈 영향이다. 리츠·희토류·기후변화 등과 같은 대체투자 상품들도 쏟아졌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일년새 23개를 출시하며 가장 많은 종목을 선보였고 △미래에셋자산운용 21개 △키움자산운용 16개 △신한자산운용 1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금리인상기를 활용한 채권형, 퇴직연금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TDF(타깃데이트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KODEX 23-12 국고채액티브’, ‘HARARO 32-10 국고채액티브’, ‘KODEX TDF2030·2040·2050’, ‘히어로즈 TDF2030·2040·2050’, ‘ARIRANG TDF2030·2040·2050’ 등이 대표적이다.

자산관리(WM) 업계 관계자는 "ETF는 국내에 도입된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는데 내년 제도적 지원이 가시화되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리질 것"이라며 "연말 저가 매수 자금 등이 대거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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